반도체 공급난에 신차 출고 ’하세월’…해결사는 중고차 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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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5-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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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카, 중고차 렌트·신차급 매물 늘려 소비자 선택권 확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되며 신차 출고가 지연되고 있다. 이에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반도체 수급난으로 신차 출고가 늦어지며 중고차 등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실제 미국에서는 중고차 가격이 10% 이상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카(K Car)는 21일 '중고차 렌트 서비스'를 소개했다. 케이카는 최근 홈페이지 내 렌트 메뉴 개편을 통해 총 175대의 신차급 중고차를 선보이고 있다. 신차급 중고차의 주행거리는 최소 10㎞부터 2만㎞ 내외다.
 
다양한 모델로 소비자 선택지도 넓혔다. 올해 5월 출고된 제네시스 대형 세단 G80, 기아 중형 세단 K5 등은 물론 기아 경차 모닝,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 르노삼성자동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QM6,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 등으로 체급별로 다양한 모델을 준비했다.

케이카 중고차 렌트는 월 렌트료를 납입하고 취득세, 보험료, 자동차세 등 추가적인 비용 부담 없이 중고차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감가율을 적용해 신차 대비 저렴하다는 중고차의 장점과 취득세, 자동차세 등 이용자의 초기 비용 부담이 낮은 렌터카의 장점을 결합했다. 대상 렌트 차량에는 케이카의 중고차 상품화 및 사후관리를 제공한다. 

이용 기간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대개 신차 렌트의 경우 평균 계약 기간이 3년 이상으로 설정된다. 케이카는 이런 단점을 보완해 이용 기간을 최소 12개월부터 36개월까지 원하는 만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차량 점검과 엔진오일, 브레이크 패드 등 소모품을 교체해주는 스마트 정비 서비스 등도 선택할 수 있다.

정인국 케이카 대표이사는 "중고차 렌트는 소비자의 예산에 맞는 가격대, 이용기간, 라이프 스타일 등에 맞춰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라며 "최근 신차 출고가 지연되거나 마음에 드는 중고차 선택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고차 렌트는 신차급 중고차를 합리적인 가격에 운행할 수 있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카 중고차 렌트 포스터.[사진=케이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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