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상승장 6~7월까지 지켜봐야” 업계 분석 外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 DBXC, 국제 거래소 '핫빗 글로벌' 거래 본격 개시

가상자산 거래소 DBX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는 코인 DBXC가 국제 가상자산 거래소 ‘핫빗 글로벌’에 상장됐다.

DBXC는 26일 낮 12시 국제 거래소 핫빗 글로벌에 코인이 상장됐으며, 이날 오후 4시부터 입금과 출금이 가능해 본격적인 거래가 시작됐다. 국내 코인이 국제 거래소 핫빗 글로벌에 상장된 것은 DBXC가 처음이다.

이번에 상장된 국제거래소 핫빗 글로벌은 세계 유명 코인들이 상장돼 있으며, 국제 거래소들 가운데 순위 30위 안팎의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는 거래소다.

DBXC 코인은 핫빗글로벌 상장에 이어 세계 5위 거래소 ‘디지파이넥스’에도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DBXC를 발행, 운용하고 있는 디지털뱅크 익스체인지 C&G의 박병훈 대표는 “DBXC는 국제거래소 핫빗 글로벌과 디지파이넥스에 상장을 계기로 전체 코인 발행 개수의 50%인 50억개를 소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스블록, 블록체인 기반 의료서비스 앱 출시 예정

블록체인 기반의 의료서비스 플랫폼 미스블록(MISBLOC)이 의료 분야에서 마이데이터(MyData) 사업을 적용한 의료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마이데이터는 정보 주체를 중심으로 산재된 개인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개인이 직접 열람·저장하는 등 통합 관리하고, 이를 활용해 개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미스블록은 환자가 여러 기관에 흩어진 건강정보를 모으기 위해 의료 기관에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과 데이터를 통합 조회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마이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도희 미스블록 대표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 적용되면 환자를 대상으로 맞춤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상승장 6~7월까지 지켜봐야” 업계 분석

최근 비트코인이 급락한 가운데 아직 상승장이 끝나지 않았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통상 6∼7월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강세장이 펼쳐지는 기간이라 이때까지는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다.

27일 고팍스에 따르면 블록체인상 비트코인의 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인 ‘SOPR(Spent Output Profit Ratio)’는 26일 오전 11시 현재 1포인트를 넘었다.

이는 고팍스가 가상화폐 연구기관 글래스노드의 통계치를 분석한 것으로, SOPR란 매매 등의 과정에서 한 코인이 전송됐을 때 전송 전후 가격의 비율이다.

SOPR가 1보다 크면 클수록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더 많은 이익을 얻고 있다는 의미이고, 1보다 작으면 작을수록 손해를 본다는 것을 뜻한다. 숫자가 1이라면 수익도 손해도 없는 본전을 의미한다.

고팍스 측은 “이번 하락은 특정 해외 거래소에서 일어난 측면이 있어 거시적, 구조적 원인에 따른 하락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번 담금질이 끝나면 시장의 상승과 함께 SOPR도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가설이 검증되려면 강세장이 펼쳐지는 6∼7월까지 시장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4년여간 가상자산 범죄 피해액 5조5000억원

최근 4년여간 가상자산과 관련한 범죄 피해액이 약 5조5000여억원으로 추산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가상자산 관련 범죄 피해액은 2017년 4674억원, 2018년 1693억원, 2019년 7638억원, 작년 2136억원, 올해 1∼4월 942억원이다.

경찰이 2017년부터 올해 4월까지 입건한 가상자산 관련 범죄는 총 585건으로 집계됐다. 피의자 수는 1183명이다.

경찰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불법행위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이달 18일 치안정감을 팀장으로 하는 ‘가상자산 불법행위 종합 대응 TF’를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