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 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글로벌 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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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5-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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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실트론이 폐기물 매립 제로화에 속도를 내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27일 SK실트론에 따르면 구미 제3공장이 글로벌 안전인증 기업 UL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골드 등급 인증을 받았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매년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총 중량 중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기물 중량을 제외한 후 재활용률을 수치화해 재활용률이 우수한 사업장에 플래티넘(재활용률 100%), 골드(95~99%), 실버(90~94%) 3단계의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SK실트론의 이번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일본, 대만, 유럽 등에 있는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업계 중 처음이다.

SK실트론은 폐기물 재활용 확대를 위해 지난해 8월 반도체 웨이퍼 생산 중 발생되는 지용성 폐슬러리(Slurry) 수천톤을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했다.

그동안 폐슬러리를 소각, 매립해왔지만 해당 기술 개발을 통해 폐슬러리를 폐슬러지(Sludge)와 폐오일로 분리하고, 폐슬러지를 고형분의 파우더와 증류 오일로 한 번 더 분리한 후 이들을 재가공해 상품화하는 등 재활용함으로써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SK실트론은 2022년 상반기까지 전 사업장에서 골드 등급 이상의 인증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하반기 2공장 골드 등급 인증, 내년 1공장 골드 등급 인증을 추진 중이며 향후 전 사업장에서 폐기물 매립을 제로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실트론은 각종 친환경 인증을 받으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SK실트론은 지난해 12월 SK그룹 8개사와 함께 국내 최초로 기후변화 대응 캠페인인 ‘RE100’에 가입했으며 올해 1월에는 영국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전 제품 ‘탄소 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토양오염 요인 중 하나인 폐기물 매립지 최소화를 목적으로 하는 폐기물 매립 제로 골드 등급 인증도 받으며 총 3개의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선제적으로 획득했다.

SK실트론은 ESG 경영을 더욱 고도화해 반도체칩 제조회사와 협력업체는 물론 경쟁업체까지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은 “기후변화에 대비한 온실가스 저감 노력과 함께 토양오염, 물의 자원 순환 등 3대 중점 분야에서 ESG 경영 수준을 높이고 친환경 공정을 만들기 위해 전 구성원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환경뿐 아니라 사회,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획기적이고 진정성 있는 활동들을 통해 SK실트론만의 차별적인 ESG 리더십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SK실트론의 ‘폐기물 매립 제로’ 골드 등급 인증마크. [사진=SK실트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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