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지역주민과 공동체 협력하는 마을기업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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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허희만 기자
입력 2021-05-2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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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의 특색있는 토속자원 활용 공동 생산·판매로 지역경제활성화

구교협동조합 활동 장면.[사진=부여군제공]

충남 부여군이 마을단위 주민들이 공동체 구성원으로 함께 하는 마을기업 공모사업에 구교협동조합 등 3개소가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마을기업’이란 지역주민 또는 단체가 지역의 인력, 향토, 문화, 자연자원 등 각종자원을 활용하여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며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하여 운영하는 기업으로 현재 부여군에는 12개소의 마을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금번 행정안전부로부터 마을기업으로 신규지정 받은 구교협동조합은 부여읍 구교리 일대가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40여년동안 지역개발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 2016년 구교지구 새뜰마을사업을 시행하게 되어 동네 골목길 확장과 집수리, 휴먼케어사업 등 마을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주민이 하나 되는 사업을 고민하여 마을 터줏대감 23명으로 마을기업을 만들게 되었다.

구교협동조합은 1955년에 세워진 부여군 제1호 정미소 구교리 방앗간을 리모델링하고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구교정미소카페로 탈바꿈시켜 마을에서 생산되는 쌀과 밤 등으로 쿠키와 마들린을 생산하는 마을 공동체를 형성하면서 지역을 선도하는 마을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또한, 충남도 예비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초촌면 고추골 솔바람마을 영농조합은 농어촌체험 휴양마을로 지정된 후 두레농악 전수관 신축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마을의 특색자원인 솔나무 숲을 복원하여 솔바람 치유 체험장으로 활용,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솔나무를 활용한 솔잎향초, 솔 향기 비누 등 체험키트를 개발하는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부여 토종씨앗도서관 협동조합은 부여권역 토종씨앗을 보존하고 이를 기반으로 농산물을 가공하는 로컬상품 개발을 준비 중에 있어 조합원의 안정적인 수익과 일자리창출 등 공동체 경제활동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여 마을기업이 코로나로 어려운 지역경제의 새로운 대안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마을기업들이 활성화되기까지는 부여군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창업지원 노력들이 빛을 발한 것으로서, 2019년 충남최초로 지원센터를 운영한 이후 현재까지 총 24개소의 사회적경제기업들을 제도권으로 진입시키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군 관계자는 “금번 공모로 선정된 마을기업들과 기존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초기 창업에 대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의 유통체계 지원과 공공시장 확대 등을 주민들에게 집중 컨설팅 하여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사회적경제기업 활성화를 위하여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조직 육성사업, 협동조합활성화 기반조성 사업, 부여형 마을기업 발굴사업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어 사회적경제기업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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