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5월 물가상승률, 예상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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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기자
입력 2021-06-0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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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5월 소비자물가가 2.6% 뛴 것과 관련해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앞서 예상한 올해 물가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46(2015년=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6% 올랐다. 2012년 4월(2.6%) 이후 9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27일 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상반기 1.7%, 하반기 2.0%, 연간 1.8%로 제시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석유류가격이 큰 폭 하락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지난주 발표된 한국은행의 5월 전망 당시 예상했던 수준에 부합한다”며 “또한 농축산물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상당 부분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다소 둔화하면서 하반기 중 2% 내외에서 등락하다가 내년에는 1%대 중반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물가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는 유가, 농축산물 등 공급측 요인의 영향이 줄어들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반면 근원물가 상승률은 경기개선 흐름이 이어지면서 내년에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들어 개인서비스 물가는 5월 현재 전년 말보다 1.8% 상승해 예전 수준의 오름세를 회복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는 데다 경제활동 정상화 과정에서 수요·공급 측면의 물가상승압력이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인플레이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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