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수입은 달러 기준 2183억9000만 달러(약 242조696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1.1%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0%는 물론, 전달치인 43.1%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월에 비해서도 26.4%나 증가했다. 지난 2010년 3월 이후 약 11년 만의 가장 큰 증가폭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위안화 기준 수입액도 1조4200억 위안(약 246조7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5% 폭증했다. 전달(2.2%)과 비교해도 크게 증가한 것이다.
원자재 가격 급등이 수입액을 끌어올렸다는 해석이다. 실제 1~5월까지 철광석 물량 기준으로 수입 증가율은 6%인 반면, 수입액 기준 증가율은 85.5%에 달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구리 역시 부피 증가율은 6.4%에 불과한 반면, 수입액 증가율은 54.5%에 달했다.
5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한 2639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증가율은 전망치 31%와 전월치 32.3%를 모두 밑돌았다. 2019년보다는 23.4% 늘었다. 이로써 5월 무역수지 흑자는 455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달보다 약 26억7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위안화 기준 5월 수출액은 1조7200억 위안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1% 늘었다. 전달(22.2%)에 비해 다소 둔화한 것이다.
1~5월 누적 수출입액은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 증가한 14조76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1% 늘어난 8조400억 위안을, 수입은 25.9% 늘어난 6조72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무역흑자는 전년 동기 대비 56.2% 증가한 1조3200억 위안에 달했다.
아세안, 유럽연합(EU), 미국 등 중국 3대 무역 파트너와의 교역액도 전체적으로 늘었다. 특히 미국과의 무역액이 크게 늘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총액은 1조82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3% 증가했다. 증가율로만 봤을 때는 3개 지역 중 가장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중 대미 수출액은 1조340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9% 늘었고, 대미 수입액은 478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5% 늘었다. 대미 무역 흑자 역시 8605억1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이외 일대일로 연선국과의 교역액도 4조36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했다. 이 중 수출액은 2조46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수입액은 1조9000억 위안으로 24.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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