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막힌 비트코인, 엘살바도르에서 풀릴까···급등세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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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1-06-1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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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인데스크 누리집 갈무리]
 

주춤했던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하는 등 제재를 발표했지만 엘살바도르가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승인한 것이 암호화폐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10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7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1.84%(455만6000원) 오른 개당 4305만원에 거래됐다.

앞서 비트코인은 중국 당국의 암호화폐 제재 등을 이유로 주춤하는 모양새였다. 중국 최대 SNS ‘웨이보’는 바이낸스, OKEx, 후오비 등 암호화폐 거래소 관련 키워드 검색을 차단했다.

또한 미국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중국 칭하이성 정부는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당국은 에너지 소비가 높고 환경 오염 등을 이유로 암호화폐 채굴과 거래를 금지했다. 앞서 5월 중국 국무원은 각 지방 정부에 암호화폐 채굴 및 거래를 단속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통화 승인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엘살바도르 의회는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제출한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승인안을 과반 찬성으로 통과시켜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국가가 됐다.

이같은 소식에 다른 암호화폐도 상승세를 보였다.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6분 기준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4.04% 오른 개당 301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리플 역시 전일 대비 3.48% 오른 개당 1040원에 거래됐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언급해 주목받은 암호화폐 도지코인은 전일 대비 5.85% 오른 개당 398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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