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가격, 또 급락…미 ‘연준’ 조기 금리인상 시사 여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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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오수연 기자
입력 2021-06-1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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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비트코인 가격, 또 급락…미 ‘연준’ 조기 금리인상 시사 여파

가상화폐(암호화폐) 가격이 또 급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조기 금리인상을 시사한 여파다.

비트코인은 17일 오전 6시 1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3만8641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3.26% 떨어진 수준이다.

여기엔 FOMC가 조기 금리인상을 시사한 게 영향을 미쳤다. 가상화폐 시장은 뉴욕증시 등 다른 자본시장과 커플링(동조화)돼 있다.

FOMC는 미국 금리가 2023년까지 최소 2차례, 0.5%포인트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전망치는 이전보다 1%p 높은 3.4%로 상향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직원, 소속사 '코인' 못 산다

앞으로 가상화폐 거래소는 자체적으로 발행한 암호화폐를 취급할 수 없다. 거래소의 자전거래도 금지된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8일 정부 관계부처가 발표한 '가상자산거래 관리방안'의 후속 조치 차원이다.

개정된 시행령에 따르면 가상자산사업자는 본인 및 특수관계에 있는 자가 발행한 가상자산을 취급하지 못한다. 또 가상자산사업자 및 그 임직원은 해당 가상자산사업자(거래소)를 통해 거래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NFT 거래량 감소…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시들'

대체 불가능 토큰(NFT)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1억7600만 달러(약 1969억원)에 달하며 정점에 달했던 NFT 판매액 7일 평균선은 15일(현지시간) 기준 870만 달러(약 97억원)까지 추락, 올해 초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등 암호화폐를 향한 규제의 칼날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약세가 나타난 것이 NFT 거래량 급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NFT 애플리케이션(앱) S!NG의 제프 오슬러(Geoff Osler)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는 "NFT 열풍은 암호화폐 가격 상승으로 불어난 자산의 '소비 수요'에 따른 것"이라며 "암호화폐 가격 하락으로 투자자들의 자산규모가 줄어들자 NFT 투자 과열 현상도 진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디지털 자산이다. 최초 발행자 확인이 가능해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NFT 판매액 급감에도 전문가들은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온라인 아이템 소유권을 증명하는 NFT는 젊은 세대에 상당한 매력을 갖기 때문이다

◆프로농구 스타 NFT '농구카드' 출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가상 농구카드'가 국내에서도 출시된다.

KBL은 국내 블록체인 기업 블루베리NFT와 퍼블리시티권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블루베리NFT는 프로농구 10개 구단과 소속 선수들의 영상, 초상, 이름, 캐릭터 등을 활용해 농구카드 등 팬들이 구매하고 거래할 수 있는 가상 자산을 NFT 형태로 만들게 된다.

앞서 미국프로농구(NBA)도 NFT 농구카드 서비스인 'NBA톱샷'을 출시해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NBA 경기 장면의 NFT를 파는 NBA 톱샷은 10만명 이상의 구매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매출은 하루 3700만 달러(약 41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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