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21일 "유가 상승 기대와 더불어 발주 시장이 정상화되고 있어 설계와 구매, 건설(EPC)을 동시에 수행하는 기업이 강세를 보이는 시점"이라며 "원유 수요 회복과 함께 플랜트 발주 확대, EPC 수주 증가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는 70달러 선을 돌파한 이후에도 꾸준히 강세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71.64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로 꾸준히 상승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취소됐거나 연기됐던 중동발 발주도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당장 연내에만 UAE Hail&Ghasah(10억 달러), 사우디 Jafurah Gas(40억 달러), Zuluf Oil(42억 달러) 등이 재개될 예정이다. 유가가 꾸준히 상승할 경우 2022년 입찰이 예정된 대형 프로젝트 발주도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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