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모평)에 응시하는 30~40대도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교육부 관계자는 28일 오전 브리핑에서 30~40대가 9월 모평에 응시해도 아스트라제네카(AZ)가 아닌 화이자 백신을 맞느냐는 물음에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동일하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9월 모평에 허수 지원하는 응시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접수기간은 이날부터 7월 8일까지다.
정부는 9월 모평 원서접수 시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이 아닌 수험생을 대상으로 접종 희망 여부를 파악한다. 고3과 교직원은 이달 30일까지 접종 동의를 받는다. 개학 후 접종한 학생은 이상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을 염려해 최대 이틀까지 출석을 인정해주기로 했다.
다만, 접종에 동의하지 않은 고3, 교직원은 3분기 우선 접종 대상자와 성인 1차(만 18~49세) 접종 이후 차례가 돌아온다. 이 관계자는 "당초 일정대로라면 접종 3주 전인 지난 25일까지 질병관리청과 접종 명단을 공유해야 했으나 다소 늦어졌다"며 "학교에서 접종 동의 취합 과정에서 서두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3 등 접종 시작일은 7월 19일이다.
물론 접종 후에도 야외활동을 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9월 모평이나 수능 시험 당일에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교육부 관계자는 "방역당국과 실무적으로 검토한 결과 집단생활이 이뤄지는 학교에서는 백신을 맞았더라도 마스크는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학원강사 접종 관련해선 결정된 게 없다. 1분기에 AZ를 접종한 60세 이상 교직원은 교차 접종을 하는지 여부도 아직 미정이다.
이 관계자는 "60세 이상 교직원들 사이에서 (이번 접종에) 포함해달라는 요구가 있어 방역당국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며 "교차 접종은 방역당국이 결정해야 해 대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고1·2 접종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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