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패널가, 상승세 꺾였다...32·43인치 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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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7-2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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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까지 하락세 이어질 듯…업계, 가격 변동 예의주시

액정표시장치(LCD) TV용 패널 가격 상승세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디스플레이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LCD 패널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 연말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해왔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7월 하반월 LCD TV용 32·43인치 패널 평균거래가격이 각각 1달러 하락했다.

32인치 LCD 패널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그러나 7월 하반월 32인치 LCD 패널 가격은 87달러로, 1년 전(38달러)보다 여전히 2배 이상 높다.

LCD 패널 가격이 고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서는 것이라는 분석은 이미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었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는 지난 12일 보고서를 통해 “2021년 7월 하반월에 32인치 LCD TV용 패널 평균가격이 86달러로 전월 대비 2달러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C에 따르면 32인치 LCD 패널 가격은 올 연말 68달러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또 32인치 외에 나머지 중대형 이상 패널도 올 하반기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LCD 패널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도 의사결정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경쟁사와 ‘치킨게임’이 이어지면서 LCD 분야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자 2019년 하반기 LCD 생산 종료를 추진했다.

LCD 생산라인을 차례로 중단해 이르면 올해 국내에서의 LCD 패널 생산을 중단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같은 그룹 내 완성품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요청으로 LCD 생산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LCD 패널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이 전망돼 LCD 생산 종료 계획이 다시금 수면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에서 한 직원이 생산 중인 LCD 패널을 선보이고 있다.[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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