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25일도 비공식 관측소 기준 경기도 가평 38.9도, 광명 38도, 서울 36.5도까지 오르는 등 더위가 계속됐다.
기상청은 한반도를 덮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태풍 두 개를 모두 밀어낼 만큼 세력이 견고하기 때문에 폭염과 열대야가 최소 열흘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6호 태풍 '인파'가 중국을 향하고 있으며, 8호 태풍 '네파탁'은 일본으로 북상 중이다. 다만 '인파'와 '네파탁'의 경로와 세력이 폭염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폭염은 동쪽보다 서쪽에서 더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동해상에 자리한 북태평양 고기압에서 불어 드는 동풍이 산맥을 넘으면서 더 가열돼 서쪽 지방으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또한 태풍 '인파'가 아주 느리게 이동하면서 한반도로 수증기를 불어넣는 것도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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