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수요에 맞춰 해양쓰레기를 찾고 국토·지적조사와 도서산간 방범·순찰을 다닐 드론 기술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공혁신조달 연계 무인이동체 및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개발사업'에 공공수요를 반영한 3개 신규과제 주관 연구기관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공 수요를 반영한 무인이동체 기술을 개발하고 개발된 무인이동체를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하는 사업이다. 공공혁신조달을 통해 중소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취지로 과기정통부, 국토부, 산업부, 조달청 등이 공동 추진 중인 다부처 사업이다. 앞서 1차로 산불대응, 다중이용시설 안전확보, 우편배송 등 3개 과제가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추진됐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추진되는 2차 사업 가운데, 한컴인스페이스가 해안쓰레기 현장정보를 수집하는 무인이동체시스템 개발 과제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최장 운용거리 4㎞ 내의 영역에서 20분 이상 해안쓰레기 관측과 정보취득 임무를 자동 수행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과제 수요기관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다.
유맥에어가 국토조사와 지적재조사를 위한 고정밀이미지 정보처리용 무인이동체시스템 개발 과제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유맥에어는 최다 4대의 무인비행체로 최대 1㎢ 면적의 지역에 대해 20분간 이미지 촬영임무를 수행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과제 수요기관은 한국국토정보공사다.
그리폰다이나믹스가 도서산간지역에서 방범·순찰을 위한 자동 반복임무 수행용 무인이동체시스템 개발 과제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그리폰다이나믹스는 최장 운용거리 20㎞ 내에서 최장 40분간 방범·순찰 임무를 자동 반복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과제 수요기관은 화성시청이다.
위 3개 연구과제는 작년 9월부터 10월까지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으로부터 수요를 접수받아 선정됐다. 이달부터 오는 2023년 6월까지 2년간 각 과제별로 15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각 과제는 연구기간동안 개발 결과물에 대한 우수조달물품 지정 등 공공혁신조달 연계를 통해 시장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전체 공공혁신조달 연계 무인이동체 및 SW플랫폼개발사업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48개월간 413억원의 정부출연금으로 추진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사업관리를 맡는다.
과기정통부는 통합기술관리를 통해 무인이동체의 기본성능, 운용성능, 안전성 입증 평가체계를 마련하고 성과물의 공공혁신조달 연계를 지원한다. 업체와 기종에 따라 상이한 SW사용에 따른 비효율을 해소하고 SW품질보장과 개발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드론에 적용 가능한 SW플랫폼 개발도 추진한다.
국토부는 수심 라이다 탑재체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하천 물리량 실시간 분석·예측 기술을 개발하는 '하천관리용 무인이동체' 과제를 추진한다. 고전압, 고자기장 등 철도시설 환경 내 무인이동체 제어 기술과 철도시설 손상 분석 알고리즘 등을 개발하는 '철도점검용 무인이동체' 과제도 맡고 있다.
산업부는 공공기관 수요를 충족하는 무인이동체와 지상운용시스템, 임무SW 등을 개발하는 '수요기반 공공임무용 무인이동체' 과제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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