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열린캠프 현근택 대변인은 15일 ‘경기도 전 도민 재난기본소득 지급 결정’과 관련 비판 수위를 높인 국민의힘 윤석열 캠프를 겨냥, ‘이준석 대표는 정치인이 아닌가’란 글을 통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구상 어디에서도 형편이 넉넉한 분들의 지갑을 채워드리려 재정을 동원하는 정치인을 찾기는 힘들 것 같다”는 윤석열 캠프 윤창현 경제정책본부장의 논평에 대해 “코로나 위기에서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국가는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이 있다”란 자료를 공유하면서 공세를 강화했다.
현 대변인은 “이들 나라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나라가 아닌가요. 이들 나라는 정치인이 아니라 AI가 결정한 것인가요”라고 반문하면서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정치인을 찾기 힘들다고 하니 제가 찾아드리겠다"고 언급했다.
현 대변인은 그러면서 “멀리 갈 것도 없다. 지난달 12일, 이준석 대표는 송영길 대표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는데 그럼 이준석 대표는 정치인이 아닌가요”라고 말했다.
현 대변인은 끝으로 “당대표를 정치인으로 보지 않으면 누구를 정치인으로 봐야 하나요”란 여운을 남기며 말미를 접었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3일 오전 “경기도는 재난지원금 보편지급의 당위성과 경제적 효과를 고려해 정부 5차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분들을 포함해 모든 도민들께 제3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달 말 있었던 고양, 광명, 안성, 구리, 파주시 등 5개 시의 ‘재난지원금 100% 지급 제안 공동성명’과 이후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의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의 전 도민 재난기본소득 지급 건의" 등을 언급하며 “이 같은 시·군과 도의회의 건의를 바탕으로 모든 도민들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자 한다”고 결정과정을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