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초비상...8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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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9-0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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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승폭은 1년 전 대비 한 자릿수로 완화

대형마트를 찾은 사람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가위를 앞두고 농·축산물 가격 상승세가 매섭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올랐다. 사과·배 등 과일류 5.9%포인트, 축산물 4.7%포인트, 쌀 등 곡물류 1.2%포인트, 기타 농산물 0.7%포인트 올랐다.

특히 지난해 작황이 부진했던 사과와 배, 공급량이 부족했던 달걀, 가정 수요가 증가한 돼지·소고기 가격이 크게 뛰었다. 반면 배추·무·깻잎·애호박·열무 등은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8월부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오던 물가상승률은 1년 만에 한 자릿수로 안정화됐다. 채소류 출하량이 증가한 데다 작기 전환으로 햇과일이 본격 출하하면서 물가 상승 폭이 줄었다.

추석을 앞두고 농·축산물 물가가 크게 뛰자 정부는 가격 안정 대책에 나섰다. 우선 도축, 조기 출하 유도, 수입 물량 확대 등을 통해 가격을 안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금치 등 비교적 생육 기간이 짧은 잎채소는 폭염이 사그라지면서 생육 여건이 나아지고 출하가 이어져 조만간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사과와 배 등 제철 과일은 본격적인 수확기에 들어서 가격 상승 요인이 해소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수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게 지난달 30일부터 주요 성수품 공급 확대 대책을 추진 중이다. 성수품 수급점검회의 개최 등으로 농·축산물 물가 안정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맞는 모든 국민이 장바구니 물가 걱정 없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게 성수품 수급과 공급 확대 이행 상황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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