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회복·탄소중립 이행 선도"...내달 아·태 환경장관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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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9-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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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행동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발전' 주제

한정애 환경부 장관. [사진=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유엔환경계획(UNEP)과 공동으로 다음 달 5~7일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을 개최한다.

이는 유엔(UN) 환경 분야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유엔환경총회(UNEA) 준비를 위한 아·태지역 사전 장관급 회의로, 수원 영통구에 있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39개 아·태지역 정부대표단과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산업계와 민간단체 등이 참여해 아·태지역 환경 현안에 관한 성과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포럼 주제는 '자연을 위한 행동강화로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이다. 싱가포르·인도·몽골 등 30개국 이상 아·태 회원국 장관급과 고위급 실무대표단, 유엔환경계획,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등 국제기구가 참석한다. 국내외 민간단체와 기업 관계자 등도 대면과 화상회의로 참여한다.

각국 고위급 실무대표단이 참석하는 고위급 실무회의는 포럼 둘째 날인 6일에 열린다. 다음날인 7일에는 각국 장관급과 국제기구, 이해관계자 대표들이 참여하는 장관급 회의가 개최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장관급 회의' 의장을 맡는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이후 아·태지역 녹색회복을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 자연기반해법에 기반한 탄소중립 이행 방안과 아·태지역의 국제적 연대 강화방안을 담은 결과문서(의장요약문) 도출을 주도한다.

아·태지역 의장요약문은 내년 2월에 케냐에서 여는 제5차 유엔환경총회의 성공적 결과 도출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이번 포럼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 제정과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계획 등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정책 노력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세계 여러 나라의 녹색성장과 탄소중립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기후·환경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 국제기구 등과 협력해 세계 각국에 기술 공유와 역량 배양 지원사업을 확대할 것을 약속할 계획이다.

포럼 기간 다양한 부대행사도 예정돼있다. 첫날인 5일에는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한-아·태 그린뉴딜 협력포럼'이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아·태지역 국가들과 국제기구, 전문가, 기업 등이 한자리에 모여 기후·환경 분야 ODA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그린뉴딜·탄소중립 이행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6일에는 청년들이 참여해 환경문제에 관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겨루는 '아·태지역 청년혁신 챌린지'를 환경부와 한국환경연구원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우리나라 탄소중립 정책 사례와 물, 자원순환, 생물자원 등 환경 분야 탄소중립·그린뉴딜 관련 우수기술, 아·태지역 협력사업 등을 홍보하는 홍보관도 운영한다.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ODA 1대1 상담회도 진행한다.

환경부는 지난 5월 '2021 피포지(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유치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한 것과 관련해 아·태 국가들 지지를 확보할 유치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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