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6200만원을 돌파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감에 따라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비트코인 매수에 나선 영향이다.
글로벌 코인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5시쯤 5만1726달러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5만1000달러를 넘은 건 지난 9월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17분 현재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6192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3.18% 상승한 수준이다. 또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보다 2.41% 오른 6190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몇주 내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지난주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이 아닌 선물(先物)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SEC 담당자의 상장 심사 검토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형 기관투자자들은 가상자산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모습이다. 전날 미국 주요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가상자산 시장 참여를 발표한 바 있다.
◆업비트, 국내 1호 가상자산사업자로 등록 완료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금융당국으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로 등록을 마쳤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5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수리증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효력 발생일은 6일이며, 같은날 업비트 이용자에 대한 고객 확인제도가 시행된다.
두나무 관계자는 "국내 1호 가상자산사업자로서 특금법 및 관련 법령에서 정한 의무를 이행하고 자금세탁방지 및 고객 확인 등을 강화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투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플라이,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완료
네오위즈홀딩스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인 네오플라이가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완료했다.
네오플라이는 지난 9월 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준수를 위한 것으로 ISMS 인증 획득 후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사업자 신고까지 마쳤다.
네오플라이는 가상자산 관련 신규 서비스들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네오플라이는 2017년부터 블록체인 프로젝트 개발과 함께 이오스, 트론, 테라, 울트라, 클레이튼 등 다양한 체인의 노드 운영 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암호화폐 지갑 및 스테이킹 서비스를 '엔블록스(nBlocks)'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네오플라이는 “비즈니스 안정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 자금세탁방지(AML), 고객확인(KYC) 등 더 강화된 기능 적용을 통해 이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이치닥테크놀로지, 삼송비엔씨와 블록체인 서비스 구축 MOU 체결
에이치닥테크놀로지가 베이커리 브랜드 삼송비엔씨와 블록체인 기반 유통이력관리 플랫폼 및 페이먼트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에이치닥의 메인넷 라이즌(RIZON) 기반의 공급망을 구축하여 제품 관리 및 품질 향상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을 이용한 원산지 유통이력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양사는 라이즌 기반의 암호화폐를 통해 삼송비엔씨의 제품 구매 및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페이먼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베이커리 브랜드인 ‘삼송빵집’으로 시작한 삼송비엔씨는 베이커리 사업 외에도 다양한 신규 외식 브랜드를 개발하고 있으며, 2020년 S-PARK 사업을 시작으로 교육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포함한 고객의 생활에 즐거움을 제공하는 종합 푸드테인먼트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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