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디지털전환 돕는 보안으로 성장…3분기 매출 18%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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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10-3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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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균 안랩 대표 [사진=안랩 제공]


안랩이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보안성을 강화한 기업 디지털전환을 지원하는 투자·성장 전략으로 3분기 핵심 보안솔루션의 글로벌 인증을 통과하고 전년 동기 대비 18%가량 늘어난 매출을 기록한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랜섬웨어 등 '알려지지 않은 보안위협'을 막고 정보기술(IT) 인프라를 넘어 산업제어시스템(ICS)·운영기술(OT) 인프라를 보호하는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30일 공시에 따르면 안랩은 최근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502억원을 기록한 3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숫자다. 별도기준 3분기 매출은 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늘었고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15.5% 많아졌다.

안랩의 주요 전략은 지난 20일 '안전한 클라우드, 지능적 전환'을 주제로 개최한 통합보안전략 온라인콘퍼런스 '안랩ISF 2021'의 발표 내용으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발표 영상을 통해 강석균 대표의 인사말과 주요 임직원들의 기술·전략 발표 세션을 다시 볼 수 있다.

강석균 안랩 대표는 안랩ISF 2021 인사말에서 "코로나19가 촉발한 온라인 중심 '뉴노멀' 환경에서 보안위협은 이전보다 더욱 교묘하게 우리의 일상생활을 위협하고 있다"라며 "안랩은 클라우드, OT보안, AI를 지능적 디지털전환의 핵심 영역으로 보고 내부 연구개발과 외부 협력으로 이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규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상무는 안랩의 위협정보 수집, 데이터 분석 강화·자동화 전략을 제시했다. 노영진 안랩 클라우드개발실 상무는 안전한 클라우드 운영을 위한 클라우드설정 보안 기초 전략과 '클라우드보안형상관리(CSPM)' 등 개념을 제안했다.

최광호 안랩 클라우드사업본부장은 안랩의 보안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을 지원하는 매니지드서비스인 '안랩클라우드'를 소개하고 클라우드 도입 준비사항과 규제사항을 설명했다. 김경희 안랩 기술연구실 상무는 클라우드 AI 플랫폼 기반의 안랩 인텔리전스(AI-X)' 확대 과정을 소개했다.

김일용 안랩 융합보안팀 수석연구원은 OT·ICS 환경의 보안위협 동향과 IT·OT를 통합한 보안대응 전략을 설명했다. 류창하 안랩 전략기획팀장은 안랩의 정보보호 분야 스타트업 투자와 육성 방침, 보안기업 인수합병 등 안랩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발표했다.

안랩은 안랩ISF 2021 개최 당시 1500여명이 참가해 최신 위협동향, 클라우드 보안, OT 위협대응, 안랩의 AI 활용 전략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안랩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되지 않은 내용으로, 가트너의 애널리스트인 존 아마토 시니어디렉터의 키노트가 있었다. 랜섬웨어 보안 체크리스트 활용방안과 랜섬웨어 대응을 위한 보안 아키텍처 구성방안을 다뤘다.

최근 안랩은 올해 1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보안솔루션 '안랩 MDS'에 대해 글로벌 인증기관 'ICSA랩'의 올해 3분기 '지능형위협대응(ATD)' 인증평가를 통과하기도 했다. ATD는 특정 대상에 지속적인 보안위협을 전개하는 고도화된 공격을 뜻하는 '지능형지속위협(APT)'에 대한 방어능력을 의미한다.

ICSA랩은 미국 버라이즌 산하 보안제품 성능평가인증기관으로 백신과 보안솔루션의 성능, 보안성을 인증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와 정부 인증 보안규격 테스트 업무를 함께 맡고 있다. 안랩은 지난 2019년 3분기 ICSA랩 인증을 처음 획득하고 이번까지 9번째 연속으로 인증을 획득했다.

안랩이 이번에 9번째로 통과한 ICSA랩의 'ATD 인증시험(Certification Testing)'에서, 안랩 MDS는 랜섬웨어와 백도어 등 알려지지 않은 신종·변종 악성코드 샘플 640여개에 99.7%의 탐지율을 기록하고 정상파일 700여개 중 한 건도 잘못 탐지(오탐)하지 않았다. ATD 인증시험은 기업 침해사고에 실제 사용되는 기법을 활용, 악성코드 탐지율 75%을 넘긴 솔루션에 인증을 부여한다.

한창규 안랩 ASEC 상무는 "국내 지능형 위협대응 솔루션 중 유일하게 ICSA랩으로부터 꾸준히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검증받은 글로벌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도화되고 있는 지능형 보안위협에 대한 대응역량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랩 MDS는 지능형지속위협을 방어하는 보안솔루션으로 최근 미국 보안인증기관 ICSA랩의 인증을 취득했다. [사진=안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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