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투닷, 1040억 투자 유치…"자율주행차량 연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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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11-0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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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국내 시리즈A라운드 최대규모

  • 기술 고도화, 핵심인재 확보에 투자

  • 2023년 자율주행 통합 솔루션 출시

  • 모빌리티·AI 분야 대규모 채용 준비

포티투닷 자율주행차량 [사진=포티투닷 제공]


자율주행·모빌리티 스타트업 포티투닷이 국내 시리즈A 라운드 투자 유치로 역대 최대 규모인 104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연내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작하는 자율주행서비스를 통해 그간 개발한 자율주행차량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오는 2024년 세종시에서 모빌리티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플랫폼과 모빌리티서비스를 위한 기술을 고도화하고 핵심인재를 대거 영입할 계획이다.

2일 포티투닷은 신한금융그룹, 롯데렌탈·롯데벤처스, 스틱벤처스, 위벤처스·DA밸류인베스트먼트, 윈베스트벤처투자가 신규 참여한 시리즈A 라운드 투자유치를 1040억원 규모로 마무리해, 누적 투자 153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포티투닷은 이 자금을 기술 고도화, 인수합병(M&A), 지분투자 등 기술투자 확대, 출자·합작법인 설립 등 사업 가속화, 핵심인재 확보에 쓸 방침이다.

포티투닷은 자율주행·모빌리티 플랫폼 '유모스(UMOS)'를 개발하고 있다. 유모스는 크게 자율주행솔루션 '에이킷(AKit)'과 모빌리티서비스솔루션 '탭(TAP!)'으로 나뉜다.

에이킷은 카메라·레이더 센서와 이 정보를 처리하는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 이를 구동하는 AI 가속기 하드웨어로 구성된다. 주행경로 생성에 활용하기 위해 기존 내비게이션 솔루션용 지도에 주행공간의 3D 정보와 차선 정보를 담아 제작한 자체 지도 'SDx'를 포함한다.

탭은 모빌리티서비스 제공자가 고려해야 하는 차량규격·주행환경과 교통규제·운행목적 등 운영설계영역(ODD)에 맞는 최적 차선설정·경로탐색 기능을 제공한다. 자율주행차량 기반의 택시, 셔틀버스, 수요대응형교통(DRT) 등 대중교통형 모빌리티서비스를 위한 배차간격·대기시간·도착소요시간 등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운행중인 교통수단의 자율주행 인지·판단·제어 상황을 운전자와 승객에게 보여 주는 인포테인먼트용 사용자인터페이스를 포함한다.

포티투닷은 에이킷의 센서, 지도, 자율주행 AI 소프트웨어(AKit Core)와 운영체제(AKit OS), AI 가속기 하드웨어(AKit NCU)와 모빌리티서비스의 관제시스템 등을 수직계열화해 자체 개발하고 있다. 오는 2023년 4분기 자동차제조사(OEM)의 차량에 에이킷을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해당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포티투닷은 현재 서울 상암 지역에 자율주행 서비스 사업자 신청을 마쳤고,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량을 연내 일반인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자율주행 차량을 늘려 시범운행을 확대해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과 모빌리티 플랫폼을 실제 도로에서 테스트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자율주행, 컴퓨터비전, 머신러닝·딥러닝, 맵, AI 칩 설계, PM, 자율주행 모빌리티서비스 등 개발 직군에서 대규모 채용을 준비 중이다. 오는 2024년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을 더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 혁신을 이뤄가겠다"라고 말했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 [사진=포티투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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