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2021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마지막 날 최종 3라운드가 7일 제주 엘리시안 컨트리클럽(파72·6653야드)에서 열렸다.
최종 3라운드 결과 박지영은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했다. 동갑내기 김수지(25·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1타 차로 눌렀다. 우승 상금은 1억2600만원, 투어 시드는 2년을 받았다.
1번 홀(파5)에서 출발한 그는 2번 홀(파4) 보기를 범했지만, 4번 홀(파4), 6번 홀(파5), 8번 홀(파4) 징검다리 버디 3개로 만회했다.
전반 9홀 2타를 줄인 그는 13번 홀과 15번 홀(이상 파4) 버디 2개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박지영은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평균 243야드(222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3%(10/14), 그린 적중률은 72.22%(13/18)의 통계치를 냈다. 퍼트 수는 27개다.
박지영은 2018년 효성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었다. 투어 통산 3번째다. 이에 대해 그는 "오래 걸렸다. 기쁘고 좋다. 후원사에 감사하다"며 "스윙에 변화를 줬는데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겠다. 다승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희정(21)은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민지(23)는 7언더파 209타 공동 8위다. 두 사람의 대상 싸움은 최종전(SK쉴더스·SK 텔레콤 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
최종전에서 박민지가 10위 안에 안착하면 대상을 받는다. 임희정은 우승하고, 박민지가 10위 밖으로 밀려나길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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