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호정 한국유통학회 회장은 "제조와 소비를 잇는 전통적인 역할을 넘어 디지털 혁신을 통해 다양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산업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추호정 회장은 29일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이 인민일보 해외판, 대공문회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개최한 '제13회 소비자정책포럼' 영상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추 회장은 현재 대전환기를 맞은 한국 유통산업은 혁신을 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과거 20년간 온라인 커머스가 선도했던 디지털 혁신은 이제 온라인 유통기업에 한정되지 않는다"며 "유통 환경과 소비시장은 유통산업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업태간 구분과 경쟁은 의미가 없다. 소비자들은 온라인, 오프라인을 구분 없이 어제보다 더 높아진 눈높이로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쇼핑 경험을 요구한다"며 "고도화된 디지털 환경에서 소비자 만족을 통한 성장을 위해 모든 유통 기업이 혁신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끝으로 추 회장은 "유통 산업은 국가 경제의 중요한 축이자 소비자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사회·문화적 시스템"이라며 "물자와 서비스를 유통시키는 국가의 혈맥과 같은 유통 경로에 이제 혁신 기술은 물론, 사회적 가치도 흐르고 문화도 흘러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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