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엔데믹(풍토병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유통산업의 패러다임도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입은 오프라인 유통업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규제 일변도의 정책을 개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9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 주최로 '제13회 소비자정책포럼'이 열렸다. '대전환기를 맞은 유통산업, 융합·혁신으로 패러다임 바꾼다'를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서 학계는 물론 유통업계, 연구원 등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
양규현 아주뉴스코퍼레이션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소비자정책포럼은 당면한 엔데믹 시대에 국내 유통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귀한 토론의 장"이라며 "최근 화두로 떠오른 유통 규제 혁신과 스마트 물류, 디지털 전환에 따라 트렌드로 급부상한 가상인간 등을 주제로 유통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짚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장덕진 한국소비자원 원장, 조철휘 한국유통포럼 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자리를 빛냈다. 윤수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과 추호정 한국유통학회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포럼 개최를 축하했다.
김성원 의원은 이날 축사를 통해 "소비자 주권과 소비자 권익 증진, 국민 모두 유통을 통해서 모든 사람들이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국회에서 뒤처지지 않고 발맞춰 대응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장덕진 원장은 “생산·유통·소비 모든 분야에서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기술을 기반으로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급변하는 시장에서도 소비자의 만족과 신뢰를 얻는 데 궁극적 목표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철휘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첨단기술을 융합해 미래시장을 준비하는 유통산업도 변화와 흐름이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융합비즈니스와 가치를 창출해 소비자 지향을 만들어 가야 하는 유통산업의 포지셔닝이 중요한 시기"라고 전했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정부의 유통산업 규제에 대한 현 주소를 점검하고 엔데믹 시대를 맞은 유통산업의 미래 전망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익성 동덕여대 교수(전 한국유통학회장)는 "유통 규제는 전통시장을 살리고 중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였으나 오히려 유통산업과 골목상권의 동반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며 “한쪽을 막을 게 아니라 지역특화 비즈니스라든가, 소상공인에게도 4차산업 혁명에 걸맞은 컨설팅을 해주는 식으로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대전환기를 맞은 유통시장을 선점하려면 디지털 혁신과 콘텐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지훈 마켓컬리 김포클러스터장은 "컬리가 새벽배송 시대를 열 수 있었던 원동력은 스마트한 물류체계를 구축한 덕분"이라고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미디어사업부문장은 "경쟁이 치열한 커머스 시장에서 차별화된 콘텐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은 "그동안 이커머스 업체간 경쟁으로 ‘소비자 후생’이 좋아졌으나 올해부터는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이러한 움직임으로 인해 최근에는 옴니전략을 구사하는 유통업체가 각광받고 있다. 오프라인 점포를 가지고 있으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29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 주최로 '제13회 소비자정책포럼'이 열렸다. '대전환기를 맞은 유통산업, 융합·혁신으로 패러다임 바꾼다'를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서 학계는 물론 유통업계, 연구원 등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
양규현 아주뉴스코퍼레이션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소비자정책포럼은 당면한 엔데믹 시대에 국내 유통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귀한 토론의 장"이라며 "최근 화두로 떠오른 유통 규제 혁신과 스마트 물류, 디지털 전환에 따라 트렌드로 급부상한 가상인간 등을 주제로 유통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짚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장덕진 한국소비자원 원장, 조철휘 한국유통포럼 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자리를 빛냈다. 윤수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과 추호정 한국유통학회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포럼 개최를 축하했다.
조철휘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첨단기술을 융합해 미래시장을 준비하는 유통산업도 변화와 흐름이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융합비즈니스와 가치를 창출해 소비자 지향을 만들어 가야 하는 유통산업의 포지셔닝이 중요한 시기"라고 전했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정부의 유통산업 규제에 대한 현 주소를 점검하고 엔데믹 시대를 맞은 유통산업의 미래 전망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익성 동덕여대 교수(전 한국유통학회장)는 "유통 규제는 전통시장을 살리고 중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였으나 오히려 유통산업과 골목상권의 동반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며 “한쪽을 막을 게 아니라 지역특화 비즈니스라든가, 소상공인에게도 4차산업 혁명에 걸맞은 컨설팅을 해주는 식으로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대전환기를 맞은 유통시장을 선점하려면 디지털 혁신과 콘텐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지훈 마켓컬리 김포클러스터장은 "컬리가 새벽배송 시대를 열 수 있었던 원동력은 스마트한 물류체계를 구축한 덕분"이라고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미디어사업부문장은 "경쟁이 치열한 커머스 시장에서 차별화된 콘텐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은 "그동안 이커머스 업체간 경쟁으로 ‘소비자 후생’이 좋아졌으나 올해부터는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이러한 움직임으로 인해 최근에는 옴니전략을 구사하는 유통업체가 각광받고 있다. 오프라인 점포를 가지고 있으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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