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엔데믹 시대를 맞아 유통산업은 재도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반면에 경제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거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수현 부위원장은 29일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이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개최한 '제13회 소비자정책포럼'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대전환기에 유통산업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중요한 두 가지에 대해 설명했다.
윤 부위원장은 첫번째로 "인공지능(AI), 스마트물류,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시대 핵심기술과 혁신 트렌드를 유통산업에 융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다시 새로운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을 통해 유통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은 유통업체 자신의 발전은 물론, 제조업체들의 변화와 혁신도 촉진할 수 있다"면서 "이는 효율적이고 역동적인 경제, 변화하고 선도하는 경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공정거래'와 '상생'을 꼽으며 "불공정거래는 납품업체의 성장과 혁신활동을 저해하고, 이는 좋은 제품의 공급을 감소시켜 결국에는 유통산업 발전에도 장애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불공정 관행 차단을 통한 납품업체와의 상생은 유통생태계의 건전성과 경쟁력을 회복하고 유통업과 납품업체가 동반 성장해 나가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윤 부위원장은 "공정위도 유통산업의 공정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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