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이제는 23세 이후 교육하는 사회로 바뀌어야 한다. 모든 산업 분야마다 아카데미를 열어두고 나이·학력 제한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쓰는 것이 나랏돈을 가장 잘 쓰는 방법이다.”
이정동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는 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아주경제의 ‘제14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22 GGGF)’에서 강연을 통해 한국의 기술·일자리 혁신이 교육의 비전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선진국 기술을 가져와 생산만 잘해도 사회가 발전하는 과거 사회와 자체 기술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현실을 설명하며 기술과 일자리 혁신을 이루는 방안이 23세 이후 교육에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이후 한국 사회의 비전을 △도입 기술 △개량 기술 △자체 기술 영역을 넘은 ‘선진 기술’을 발굴해야 하는 국가로 제시하면서 ‘정답을 찾는 인재’보다는 ‘문제를 만드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한국 사회의 교육 문제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실제 중학생을 대상으로 출제된 ‘많은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집은 어떤 집인가’라는 문제를 언급했다. △화려하고 큰 집 △동물이 많은 집 △나무가 많고 큰 집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음에도 우리 교육은 ‘편리하고 깨끗한 집’이라는 정답을 두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인간의 다양성마저 정답을 두고 가르치는 교육은 한국이 선도 국가로 발전하는 데 저해 요소가 된다는 의미다. 이 교수는 특히 10~23세에 이뤄지는 교육보다는 23세 이후 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교수는 “10대와 20대에 열심히 공부한 지식은 감가상각이 크다. 수명이 짧다는 것”이라며 “정답이 있는 지식을 배우지만 지금은 산업과 기술의 정답이 빠르게 바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치원부터 대학 교육까지 약 90조원을 사용한다. 하지만 23세 이후 쓰는 교육비를 국가 예산을 근거로 보면 2조원이 채 안 된다”며 “이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회의 변화 속도가 빠른 만큼 평생 전문 분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놔야 한다고 이 교수는 주장했다. 이 교수는 또 가장 중요한 사회안전망을 ‘학습기회 제공’으로 규정하고, 전 산업 분야 전문기술을 배울 수 있는 아케데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한국의 연령별 역량 수준이 20대 중반까지는 OECD 평균을 웃돌지만 20대 후반에 돌입하면서 OECD 평균을 하회한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이 교수는 “한국은 교육으로 성공한 나라였다. 그런데 그 교육이 23세까지 교육이었다”며 “추격 국가로서는 그것으로 충분했다. 이제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가기 위해 평생학습 사회로 바뀌어야 한다”고 한국 교육의 방향성을 제언했다.
그는 이를 통해 나이와 상관없이 교육받고 언제든 산업 간 이동이 가능한 기회를 제공하도록 정부가 노력할 필요가 있으며, 정부는 교육 예산을 이를 위해 집행해야 한다고 이번 강연이 전하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방향성을 정리했다.
이정동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는 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아주경제의 ‘제14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22 GGGF)’에서 강연을 통해 한국의 기술·일자리 혁신이 교육의 비전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선진국 기술을 가져와 생산만 잘해도 사회가 발전하는 과거 사회와 자체 기술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현실을 설명하며 기술과 일자리 혁신을 이루는 방안이 23세 이후 교육에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이후 한국 사회의 비전을 △도입 기술 △개량 기술 △자체 기술 영역을 넘은 ‘선진 기술’을 발굴해야 하는 국가로 제시하면서 ‘정답을 찾는 인재’보다는 ‘문제를 만드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간의 다양성마저 정답을 두고 가르치는 교육은 한국이 선도 국가로 발전하는 데 저해 요소가 된다는 의미다. 이 교수는 특히 10~23세에 이뤄지는 교육보다는 23세 이후 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교수는 “10대와 20대에 열심히 공부한 지식은 감가상각이 크다. 수명이 짧다는 것”이라며 “정답이 있는 지식을 배우지만 지금은 산업과 기술의 정답이 빠르게 바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치원부터 대학 교육까지 약 90조원을 사용한다. 하지만 23세 이후 쓰는 교육비를 국가 예산을 근거로 보면 2조원이 채 안 된다”며 “이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회의 변화 속도가 빠른 만큼 평생 전문 분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놔야 한다고 이 교수는 주장했다. 이 교수는 또 가장 중요한 사회안전망을 ‘학습기회 제공’으로 규정하고, 전 산업 분야 전문기술을 배울 수 있는 아케데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한국의 연령별 역량 수준이 20대 중반까지는 OECD 평균을 웃돌지만 20대 후반에 돌입하면서 OECD 평균을 하회한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이 교수는 “한국은 교육으로 성공한 나라였다. 그런데 그 교육이 23세까지 교육이었다”며 “추격 국가로서는 그것으로 충분했다. 이제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가기 위해 평생학습 사회로 바뀌어야 한다”고 한국 교육의 방향성을 제언했다.
그는 이를 통해 나이와 상관없이 교육받고 언제든 산업 간 이동이 가능한 기회를 제공하도록 정부가 노력할 필요가 있으며, 정부는 교육 예산을 이를 위해 집행해야 한다고 이번 강연이 전하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방향성을 정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