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다음 달 13일 시립도서관에서 박완서 작가 타계 13주기 추모 낭독 공연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박완서 작가는 1970년 장편소설 '나목'으로 등단했으며, 한국 문학의 거목으로 평가되고 있다.
1988년부터 구리시 아치울 마을에 정착해 2011년 타계하기 전까지 집필 활동을 했다.
시는 타계 다음 해부터 '박완서, 배우가 다시 읽다'란 타이틀로 매년 추모 공연을 열어 왔다.
특히 텍스트 중심으로 향유되는 문학이란 장르를 재해석하고, 복합예술 장르인 공연 콘텐츠로 개발해 시민에게 문학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했다.
시는 올해도 박완서 작가의 단편소설 '자전거 도둑'을 낭독 공연으로 재탄생시켜 힐링과 감동을 안겨줄 예정이다.
'자전거 도둑'은 1970년대 물질 추구 사회 배경 속에서 한 소년이 사고를 겪게 된 뒤 자전거 도둑질을 해야 했고, 비도덕적인 일을 저지른 후 감정 변화를 느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박완서 작가의 문체와 표현의 매력을 살린 배우의 낭독뿐만 아니라 피아노·비올라·플루트 연주, 가수 협연, 영상이 어우러지는 복합 예술공연 형식으로 채워진다.
입장권 배부 구리시 인창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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