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길라드 호주 총리를 남자로 지칭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6-14 16: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호주를 방문 중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여성인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를 남성으로 지칭하는 실수를 범했다.

14일(현지시간) 달라이 라마를 만난 기자들은 "길라드 총리와의 면담이 무산된 것이 서운하지 않냐"는 질문 던졌다. 이에 대해 달라이 라마는 "서운하지 않다"면서 "총리가 영적인 문제에 관심이 없다면 그(him)에 물어 볼 것도, 그(him)에게 충고를 구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발언 직후 그는 참모진의 귀띔으로 실수를 알아차렸고 웃으면서 "그녀(her)에게"라고 실수를 정정했다.

달라이 라마는 지난 5월 정치활동을 그만두었다. 그러나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로서의 활동은 계속하고 있다. 그는 이번 호주 방문 중에 피터 가렛 교육부 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토니 애벗 자유당 대표, 밥 브라운 녹색당 대표 등 호주 야당 지도부와도 만남을 가진다.

한편 길라드 총리는 달라이 라마가 호주를 자주 방문했기 때문에 이번엔 그를 만나지 않는 것이며 무역 상대국인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이번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호주-티벳위원회는 달라이 라마를 무시한 총리의 결정에 실망했다는 뜻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