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외교부는 2일 그동안 케냐 내 여행 제한 권고 구역을 소말리아 국경에서 60㎞ 떨어진 곳으로 한정했으나 이를 150㎞ 지역으로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케냐 휴양지에서 소말리아 해적들의 소행으로 보이는 프랑스인과 영국인 등 2건의 납치 사건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전날 새벽 케냐의 유명 휴양지 가운데 하나인 만다섬에서 소말리아 무장괴한 6명이 침입해 프랑스 여성(66)을 납치해 달아났다.
앞서 지난달에도 무장괴한들이 라무섬 휴양지에 침입해 영국인 남편을 사살하고 부인(56)을 납치해 국경을 넘어 소말리아로 끌고갔다.
영국 외교부와 케냐 당국은 두 사건이 모두 소말리아 이슬람 무장 세력인 알-샤바드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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