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최근 정책실무회의에서 군용 구형 1¼t형 구급차의 수명(내구연한)을 15년에서 10년으로 줄이고 구형 구급차는 일반 화물용 트럭으로 개조해 사용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9년까지 보유해야 했던 구형구급차를 2014년까지 전량 신형으로 교체할 수 있게 됐다.
구형구급차는 냉방장치가 없고 기본적인 응급처치물자만 탑재 가능해 응급환자 관리에 문제점이 지적돼 왔으나 규정상 최소 15년간 사용하도록 정해져 임의로 도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반면 2005년부터 보급된 신형 구급차는 심폐소생술기와 산소공급장치 세트 등 22가지 의무물자와 함께 별도 약품함과 의료장비함을 갖추고 있다.
군용구급차는 대대급 이상 부대에 배치돼 있으며 전체 1185대에 이른다. 이 가운데 신형은 47%(568대)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소방방재청과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협약(MOU)을 맺어 서북도서 지역이나 구급차 출동이 어려운 산간지역에서 군 응급환자 발생시 소방 구급헬기를 이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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