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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8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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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의 '영어 공식언어 지정' …약 될까 독 될까

    미국 이민의 역사는 1600년경 최초의 유럽 이민자들로부터 시작된다. 이민자들은 영국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독일 등 주로 서유럽 국가들 출신이었다. ‘뉴욕(New York)’은 원래 네덜란드 사람들이 개척한 도시였다. 그래서 ‘뉴욕’이라는 이름도 그 출발은 ‘뉴 암스테르담(New Amsterdam)’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네덜란드 최대의 도시는 ‘암스테르담’이기 때문이고, 이는 그

    트럼프의 영어 공식언어 지정 …약 될까 독 될까
  • 선관위를 수술하자!

    지금 시점에서 국민적 신뢰가 가장 필요한 국가 기관은 헌법재판소와 선거관리위원회일 것이다. 헌법재판소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각종 탄핵 심판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고, 선거관리위원회는 우리 사회 일각에서 제기하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완전히 불식시키기 위해서 국민적 신뢰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부정선거 관련 주장을 ‘음모론’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필자는 부정선거 주장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부정선거와

    선관위를 수술하자!
  • '극과 극의 시대' 민주주의 수명은 아직 남아있다

    “이곳은 모든 게 엉망이 되고 있다. 조만간 다시 선거가 있다. 경기는 침체를 벗지 못하고 부동산은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고, 고물가는 우리의 삶을 짓누르고 있다.” 필자와 친분이 있는 독일인(K)의 가감 없는 솔직한 고백에 깜짝 놀랐다. K는 중소기업에 다니는 견실한 직장인이고 중산층의 가장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나 독일 기업의 수출 경쟁력 약화 등 정치·경제적 요인으로 독일의 상황이 예전 같지 않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독일 중산

    극과 극의 시대 민주주의 수명은 아직 남아있다
  • 약육강식 국제질서…외면받는 공공외교

    민족주의 부활 시대의 공공외교 지난주에는 오늘날 신냉전 시대 세계 정세가 얼마나 각박하고 험악해졌는지를 두 눈으로 목격할 수 있었다. 백악관에서 있었던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상회담 자리에서였다. 양국 간 광물 개발 협정을 통해서 3년 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려던 자리는 양 정상 간 가시 돋친 설전으로 시작되어 격앙된 분위기로 상대를 공격하는 최악의 싸움터가 되고 말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지원에

    약육강식 국제질서…외면받는 공공외교
  • AI 대한민국…국가 명운 걸자

    ⑮ 지금까지 대한민국 경제는 어떠했는가? 한마디로 평가한다면, “단군 이래 최고의 국운 융성기였다”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세계 수많은 국가 중에서 대한민국만이 후진국 또는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한 유일한 나라였다. 30-50 클럽(국민소득 3만불 +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에 세계 7번째로 가입했다. 20

    AI 대한민국…국가 명운 걸자
  • 우클릭 유럽정치 …민주주의 후퇴인가 새판정치 시작인가?

    김택환 전 경기대 교수 ⑭ 경제공동체 유럽연합(EU)과 군사공동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원래 EU는 ‘미들파워’인 독일·프랑스 등이 연합해 중국 등에 맞서는 전략이고, NATO는 강대국 미국 보호 하에 소련·러시아 등에 대응하는 전략이었다. 3년 전 푸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유럽 땅에서 큰 전쟁이 발발했

    우클릭 유럽정치 …민주주의 후퇴인가 새판정치 시작인가?
  • 무소불위 트럼프 2기…일본의 선제 대응

    연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 통상정책의 전모는 아직 명확한 형태를 드러내지 않았다.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광범위하고 더 강하게 우리를 몰아붙일 수 있다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미국 우선 무역정책'(America First Trade Policy) 대통령 각서를 보면 대강의 방향성을 짐작할 수 있다. 이 대통령 각서는 무역정책과 관련된 정부 부처 장관들에게 정

    무소불위 트럼프 2기…일본의 선제 대응
  • AI 3대 강국의 꿈… 먼저 기본에 충실하자

    AI(인공지능)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 국가 경제, 산업, 정치, 안보는 물론 인류 사회와 일상생활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처음에는 AI가 인간을 대체할 것이냐는 논란이 많았으나 이는 기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AI로 인해 없어지는 일자리가 많아지는 만큼 새로운 분야에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그 대신 AI를 잘 쓰는 사람이 못 쓰는 사람을 대체할 것이라는 의견에는 모두 동의하고 있다. 더 나아가면 AI를 잘 쓰는 기업이 못 쓰는

    AI 3대 강국의 꿈… 먼저 기본에 충실하자
  • 이슬람·기독교· 유대교가 한지붕 아래 …스페인의 공존 실험 '콘비벤시아'

    오늘은 중세 시대 스페인 이슬람 정권의 심장부였던 코르도바에서 아랍과 이슬람 문명을 조망한다. 800년 가까이 두 문명, 두 종교, 세 대륙이 서로 만나 갈등보다는 화합을 추구했던 ‘콘비벤시아(Convivencia:공존)’의 정신을 되새긴다. 아랍 장군 타리크(자발 타리크:타리크의 산)에 의해 이 지브롤터 해협이 뚫리는 711년부터 마지막 이슬람 나스르 왕조의 궁전이었던 알함브라가 함락당하는 1492년까지 무려 7

    이슬람·기독교· 유대교가 한지붕 아래 …스페인의 공존 실험 콘비벤시아
  • 美 통상압력과 피크 코리아 경고 …외양간 '지금' 고쳐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세계 통상 압력이 점입가경이다. 캐나다, 멕시코, 중국을 넘어 EU가 다음 타깃으로 지목되는가 하면 단골 메뉴인 철강, 알루미늄 관세를 말하더니 자동차, 반도체 등 중요 품목들도 거론되고 있다. 세계 보편관세를 말하다가 상호관세를 얘기하고 부가세까지 들고 나오고 있다. 이 품목이 끝나면 저 품목으로, 이 나라에서 저 나라로, 관세가 끝나면 불공정 무역관행, 시장보호 조치, 환율 등 모든 분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의 힘은

    美 통상압력과 피크 코리아 경고 …외양간 지금 고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