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햐흐로 AI 피크타임 …기대반 우려반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9월 21일자)는 ‘AI가 필요로 하는 획기적인 기술 발전’을 제목으
-
윤 대통령, '사단장은 빼라' 지시 인정하고 정당성 설득했더라면
해병대원 특검법, 벌써 세번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국민의힘 의원 퇴장 속에 강행 통과시켰다. 해병대원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이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수사 대상에서 빼라고 국방부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핵심 수사 대상으로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월과 7월에도 그랬다. 그때마다 윤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로 맞섰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도 그럴 게 확실하다. 똑같은 법안에 세 번씩이나 거부권을 행사
-
'단반도체 1등' 대만을 벤치마크 하라
“1등 기업의 저주”가 내렸다? 바둑에서는 '대마불사(大馬不死)'라는 말이 있지만 반도체업계에서 대마(大馬)도 죽을 수 있다. 세계 1위 반도체업체였던 인텔은 2024년 2분기에 16.1억 달러의 손실을 내면서 1981년 이후 43년 만에 주가가 장부가를 하회하는 수모를 겪었다. 15%의 감원과 파운드리 사업부의 분리를 발표했다. 자동차업계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세계 1위 폭스바겐이 전기차시장에 제대로 대응 못해 독일과 중
-
尹과 韓, 서로 윈-윈하는 길은 없나?
정치의 두드러진 특징 중의 하나는 현재와 미래 세력 간의 경쟁이다. 현재의 권력은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쳐야하므로 그 시선이 오늘에 가 있지만, 미래의 권력은 그 지향점이 내일을 향해 있다. 어느 나라나 비슷하지만 한국은 정권 교체의 사이클(5년 단임제)이 짧아 그 과정이 더 ‘역동적’이다. 때로는 갈등을 빚기도 한다. 여야 의정협의체 구성문제를 놓고 맞선 형국인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과 불화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윤
-
농식품도 수출산업화…사고의 전환이 필요할 때
농림축산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농식품 수출은 64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여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8.7% 증가했다고 한다. 사실 그동안 우리는 반도체나 자동차 등 핵심 공산품의 수출에만 관심이 컸지 농식품 수출은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0년간 우리 농식품 수출은 공산품 수출의 1.7배 넘는 성장을 이룩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부
-
베이비부머의 다른 이름, K-시니어가 의료계에 던지는 역설
대한민국은 현재 전례 없는 인구학적 격변기에 직면해 있다. 이는 단순한 수치의 변동을 넘어서는 사회 구조의 근본적 재편을 예고하는 전조다. K-시니어는 해방의 여명부터 1965년 베이비붐의 황혼까지 아우르는 세대로 단순한 노년층이 아닌, 선진국 대한민국을 만든 살아있는 신화다. 전쟁의 폐허 위에서 경제 기적을 일궈낸 이들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번영의 토대를 마련했다. 60년대에는 독일에 간호사와 광부로 파견되어 외화를 벌어왔고, 70-80년대에는 중동의 열사 사막에서 건설 현장에 뛰어들어 국가 경
-
대한민국의 미래, 통합의 리더십에 달려있다
추석 민심이 정치권에 대한 국민 반응의 풍향계가 된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였다. 비록 최근에는 각종 정보통신기술 및 SNS의 발달에 따라 과거와 달리 실시간으로 소통이 쉽게 되고 있다고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결국 추석 민심이라는 정치 풍향계는 추석 연휴가 계속되는 한, 그리고 민족 대이동이 멈추지 않는 한, 계속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올해의 추석을 비롯한 최근의 명절 민심에서는 과거와 달리 민심의
-
스타벅스와 상생하는 농업 R&D 현장을 다녀와서
1995년 첫 의사 생활을 시작한 이후 30여 년 동안 많은 환자들을 만나고 진료하며 깨달은 것은 건강한 삶은 무엇보다 건강한 먹거리에서 비롯된다는 점이다. 히포크라테스가 말한 '모든 병은 장에서 생긴다'는 명언은 현대 의학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진리로 인정받고 있다. 단순히 몸에 좋다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보다 좋은 환경에서 생산된 원료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식생활이자 건강한 식습관이다. '밥이 보약이다'라는 말은 단순한 속담이 아니라 이러한 의미를 담고
-
허리띠 졸라도 건정재정 빨간불 …세수확보가 관건
2025년 국가 예산, 세수 확보가 관건 정부가 2025년 국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재정지출은 677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하는 것으로 잡았으나, 이는 GDP 대비 25.6%로 2024년 26.0%보다 낮은 ‘긴축재정’ 예산안을 편성했다. 재정수입은 651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하여 재정지출보다 2배 이상 높게 잡았다. 통합재정수지는 25조6000억원 적자, 사회보장기금을 뺀 관리재
-
'수출주도 성장' …무늬도 내용도 성장전략 아니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 대비 –0.2% 성장을 기록했다. 2022년 4분기 이후 첫 역성장이었다. 한국은행은 1분기에 1.3%의 깜짝성장을 기록했던 터라 이 역성장을 기저효과에 따른 정상적인 현상으로 판단하고 올해 연간성장률을 2.5%로 유지했다. 이는 전쟁 중인 러시아의 예상성장률에도 미치지 못한다. 푸틴 대통령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 경제는 상반기에 4.6% 성장했다. 세계은행과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