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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0 SUN
아주칼럼
  • [이백순 칼럼] 트럼프의 방위비 압박 조선 카드로 돌파하자

    지난달 트럼프 당선자와 윤석열 대통령 간 처음 전화 통화에서 트럼프 당선자가 한국 조선산업의 우수성을 언급하고 한미 간의 조선협력을 제안하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 대통령 당선자가 우리 정상과 첫 통화에서 제기한 문제는 미국의 중요 관심 사안임이 틀림없다. 따라서 이 문제를 우리는 잘 검토해서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우리 국익을 증진시킬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미국이 정상 차원에서 제기한 것은 처음이지만 이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기 시작한 지

  • [박승찬 칼럼] '3가지 키워드'로 보는 2025년 중국 경기부양책 방향

    요즘 내년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한 언론매체 인터뷰가 부쩍 많아지고 있다. 중국발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우려가 심화되는 가운데 내년 트럼프발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중국의 향후 대응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월 들어 경기침체의 대내적 요인과 트럼프 2.0이 가져올 대외적 변수에 대비해 중국 정부의 발걸음이 더욱 바빠지는 모양새다. 매년 12월은 다음해 중국 경제성장의 방향과 중점사안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중요한 정부 회의가 집중되어 있는 시기다. 중국 거시경제 정책 방향은 일반적으로 5

  • [전문가 칼럼] 이제는  차분히  앞으로 나아가자

    과거 칼럼을 통해 종합적인 판단 능력, 공익 우선 정신, 국민 화합, 미래 지향적 통찰력과 안목을 지도자의 자질로 제시한 바 있다. 공감 능력의 부족, 확증 편향의 아집은 종합적인 판단을 어렵게 한다. 우리 사회는 역동적이다. 다이내믹 코리아는 국제사회에서 긍정적 의미의 한국의 역동성을 인정 받는 국가 브랜드이다. 사법시험 합격이 늦어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던 윤석열을 검찰총장으로 발탁한 건 문재인 정부다. 문 정부에 맞섰던 윤석열을 받아들여 대통령으로 만든 건 현재 여당이다. 윤 대통령이 불의

  • [김종덕 칼럼] 트럼프發 관세전쟁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약화

    發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이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취임과 함께 진행될 정책들도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일 캐나다와 멕시코의 모든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 부과 언급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소 의외인 점은 관세를 부과하려는 이유이다. 기존에 많이 언급되었던 이들 국가와의 대외무역수지 불균형 해소를 목적으로 하고 있지 않다. 해당 국가를 통한 불법 마약인 펜타닐과 불법 이민자의 미국 내 유입 통제 강화가 목적이라고 밝히고

  • [이춘구 칼럼] AI 챗봇의 유용성과 한계

    ChatGPT 등 대화형 AI가 주는 충격은 신선한 감동이다. 무엇이든 대화로 주문하면 즉시 대답이 온다. 그 대답이 매력적이며 흥미를 돋우니 금상첨화이다. ChatGPT 등 대화형 AI(이하 ChatGPT)는 확실히 정보화시대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것 같다. 보통사람으로서 받아들이는 강도는 이제 정보화시대를 넘어서서 인공지능(AI)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는 게 아닌가 한다. 몇 년 전 공공기관에서 일할 때 챗봇은 가장 기본적인 민원사항을 안내하는 정도였다. 불과 3년 사이 ChatGPT 등까지 개발돼 인간이 할 수 있는 문서

  • [전문가기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 중국에서 배워라

    자동차 산업을 넘어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은 국가 경제를 책임지는 핵심적인 영역이다. 기계적 부품으로 조합된 자동차는 전기전자 시스템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첨단 제품으로 변모했고, 앞으로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포함해 더욱 부가가치가 높은 융합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다. 모든 글로벌 기업이 자동차 산업을 넘어선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 진입하면서 더욱 중요한 핵심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50여 년 동안 자동차 산업이 유일하게 선진국으로 진입한 국가다. 현재는 일자리

  • [김용하 칼럼] 한국 경제 가장 큰 문제는 '근거없는 불안감'

    계엄·탄핵 충격, 펀더멘털이 더 중요 13일 코스피는 2494.46을 기록하여 비상계엄 사태 전인 3일(2500.10) 수준까지 회복했다. 지난 9일 2360.58로 –5.6% 폭락이 국회에서 탄핵안이 부결된 결과임을 감안하면, 14일 탄핵 가결은 계엄·탄핵에 따른 증권시장에 대한 영향이 상당부분 해소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달러 당 1403원이던 비상계엄 직전 환율도 13일 1433원으로 마감되었으나, 탄핵 가결로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우리나라에 있어 탄핵정국은 처음 있는 일

  • [신세돈 칼럼] 제조업 위기에도 'ABC 단계별' 전략이 있다

    제조업이 빠른 속도로 위축되고 있다. 제조업 생산지수는 2021년 4분기 115.1에서 2023년 4분기 112.7 그리고 2024년 3분기 109.4로 낮아졌다. 3년 사이에 지수가 5%(5.7포인트) 내려앉은 것이다. 우리나라 경제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약 8% 이상 실질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실질생산은 5% 뒷걸음쳤다. 제조업 생산이 위축되고 붕괴되면서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제조업 비중도 꾸준히 내려왔다. 2011년에는 그 비율이 거의 30%에 달하였으나 2021년에는 26.2%로 떨어졌고 2023년에는 25.6%로 가장 낮은

  • [전문가 기고] 2025년은 전환의 해여야만 한다

    '전환(Transformation)'은 디지털 세상에만 어울리는 단어가 아니다. 인류가 거쳐온 시간 내내 기존 방식의 생명력이 다했을 때 전환은 어김없이 이뤄졌다. 최소한 현재 수준의 삶을 이어가기 위한 방편이기 때문이다. 전환은 '구조개혁'보다 세련된 표현임과 동시에 포괄적이다. 어느 한 부분의 개선만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의미다. 전환이란 경제나 사회질서의 대대적인 변화이기 때문이다. 전환이란 변화라기보다 리메이크(Remake)이고 리셋(Reset)이다. 오늘날 대세로 자리 잡은 시장경제 시스템은 최

  • [김상철 칼럼] 경제 살리려면 기업 사기 복원이 최우선

    정국 혼돈으로 나라 전체가 쑥대밭이다. 나라 안은 진영으로 나뉘어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고, 밖에서는 한국호(號)의 앞날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도심에서는 연일 시위가 그치지 않고, 정치권은 쉴 새 없이 진영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목청을 높인다. 해외에서는 한국 방문을 비롯해 무역과 투자 등 비즈니스 관련 문의가 쇄도한다. 대다수 국민이 이러한 상황에 대해 매우 분노하고 있음에도 실제의 일상은 의외로 차분하고 정상적이다. 그래도 나라가 있어야 하고,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건전한 시민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