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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칼럼] 중국 시장, 포기할 수 없으면 전략을 확 바꿔라.
수출이 잘 된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따라잡고 수출 5대 강국으로 부상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마저 나온다. 그러나 이런 낙관 속에서 수출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우려할만한 요소들이 많다. 중국과의 교역에서 우리 수출이 과거와 같지 않고 작년부터 무역 적자국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이 매우 꺼림직하다. 최대 수출 시장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뀔 수 있을 것 같은 조짐도 나타난다. 중국 시장 일변도에서 벗어나 수출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는 점은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중국 수출이 급강하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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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기고] 환절기 감기 후유증, 한약치료가 대안 될 수도
유난히도 길고 무더웠던 올여름이 지나고 어느새 차가운 공기가 우리들의 옷소매를 늘어뜨리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덥기만 하던 날씨가 큰 일교차를 보이며 우리의 호흡기계를 어지럽게 자극하는 계절, 가을이 다가온 것이다. 요즘 들어 진료를 보다보면 일교차가 커지는 늦여름에서 초가을로 들어가는 시기에 걸린 감기로 인해 힘들어 하는 환자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가벼운 감기증상이 한 달, 두 달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지속돼 기침, 가래를 떨치지 못하고 심하게는 천명(喘鳴, 숨쉴 때 나는 색색거리는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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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칼럼] '병역기피' 국적 포기자의 입국 시도, 국민에 대한 도발이다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면서 대한민국 혈통임을 자랑스럽게 하는 한국인과 재외동포들이 많다. 하지만 병역 의무를 회피하기 위해서 대한민국 국적을 버리고 외국인이 되어 국민에게 배신감을 안겨준 사람들도 있다. 그들이 외국에서 무명인으로서 존재감 없이 생활하고 있다면 국내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청소년들에게 선망의 대상인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가 이따금 국내 언론에 등장하여 우리 국민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면 심리적으로 도발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톱 가수로 활동하던 유승준은 2002년 입대를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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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휘 칼럼] 자판기 전락 중국 증시 …투자자 신뢰 얻으려면
중국 정부는 디플레이션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한 달 사이에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하였다. 지난달 24일 중국인민은행장,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장,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이 공동으로 통화정책 완화, 부동산 시장 부양, 주가 상승 방안을 공개하였다. 26일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이 경기 부양이 정책의 최우선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지침을 제시하였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이번 달 9일 중국인민은행과 재정부는 거시정책 공조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신설하였다. 다음 날 인민은행은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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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승 칼럼] 약은 약사에게… 소비자 불편은 누구에게?
일본이나 미국, 영국 등 해외에 가보면 감기약, 진통제, 위장약 등 다양한 일반의약품들이 슈퍼마켓 등 일반 유통 소매점에서 약사의 복약지도 없이 구매할 수 있음을 많은 분들이 경험했을 것이다. 의약품을 소비자 집객의 핵심 요소로 하여 식료품과 공산품을 병행하여 판매하는 모델은 해외에서는 이미 보편화되어 있다. 이러한 모델을 채택한 미국의 월그린은 연매출 150조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월그린은 100여 년 전에 소형약국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창업자인 월그린은 당시 약국들이 대부분 영세한 소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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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불확실성이 큰 외환시장, 원화의 향방은
2025년 원화 환율은 1250원대를 소폭 웃도는 1200원대 중반이 뉴노멀로 자리 잡는 해가 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립금리 수준을 목표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갈 전망에 1300원대를 하향 이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정학적 위험 요인 극대화에 세계경제 위축세가 지속되며 우리 경제 회복력은 느려질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 금리인하 속도·기준 주목해야…'미 대선'도 큰 변수 원화 환율의 향방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미 연준이 '어떤 수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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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균형과 합의가 난제 해결의 열쇠다
투자의 세계에서는 가격은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이 정반대로 다른 매수와 매도 세력이 존재하기 때문에 형성된다. 정반대 세력의 균형점을 기준으로 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매수와 매도 세력이 출현하여 새로운 가격 형성을 반복한다. 투자의 세계에서는 의견이 180도로 상반돼도 상대 세력을 적대시하지 않는다. 의견이 다른 상대방이 존재하지 않으면 가격 형성이 안 된다. 반대편이 없으면 스스로도 존재할 수 없다. 어두움이 없으면 밝음의 의미는 없어진다. 못하는 사람이 있어야 잘하는 사람이 존재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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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찬 칼럼] 中, 4차례 경기부양책…얼어붙은 소비심리 살아날까
요즘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저축 다쯔(存錢搭子)’라는 유행어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다쯔(搭子)’는 본래 중국 마작이나 카드 등 게임을 같이 하는 멤버, 친구를 의미한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통 취미나 목적을 가진 모르는 사람들끼리 만나 공통 관심사를 함께 공유하는 각종 다쯔가 생겨나고 있다. 예를 들어, 같이 공부하는 ‘스터디 다쯔’, 함께 점심을 먹는 ‘식사 다쯔’ 등 다양한 다쯔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중국 경기침체에 따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