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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소통의 달인 '임태희', 통화 들어보니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웃으면 눈이 보이지 않고 중저음의 목소릴 지닌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이 버스를 타면 어떨까. “아휴, 참 아빠 때문에 창피해서 혼났어요.” 그의 둘째딸 평이다. 광화문에서 분당까지 한 번에 오는 좌석버스에서 일반 시민들은 보통 단잠을 잔다. 그런데 난데 없이 좌석에 앉은 한 정장차림의 회사원(?)이 “네네. 장관님” “아, 네. 총장님 그렇습니까.” “네네. 의원님”이란 중저음 목소리를 내니 시민들이 ‘저 양반 대체 뭐하는 사람이냐’ 며 임 전 실장에게 시선을 집중시킨 것이다. 그러니 옆에 딸 입장에서 승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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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임태희 "박근혜 이기는 역전드라마 쓴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은 쉴 틈 없이 바빴다. 2명의 비서진에게 수시로 일정과 언론브리핑 등을 전달 받았고 비슷한 규모의 방 2개를 노타이 차림으로 오갔다. 취재진은 임 전 실장의 바쁜 일정을 감안해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바로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겠나’ ‘실장하면서 국정을 책임진 게 아니라 옆에서 지켜보기만 한 것 아니냐’ 등 질문 공세에 나섰다. 이에 임 전 실장은 7분여 뒤 사진 기자에게 “사진 다 찍으신 거죠”라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이번 대선에서 여당이 정권을 재창출하는 데 “자신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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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김형오, 지지율 1% 대선주자 '묻지마 출마' 질타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대선후보 지지율이 1%정도인데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것은 자기 혼자 만세 부르는 것이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아주경제와의 대담에서 여야 대선예비주자들의 ‘묻지마 출마’ 행태를 두고 이같이 질타했다. 김 전 의장은 “대통령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표를 많이 받는 사람”이라며 “나쁘게 말하면 가장 표를 많이 받는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 돼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표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훌륭한 대통령이 되라고 국민들이 밀어주는 것이고 못하면 교체하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국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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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20년차 의원에서 평범한 시민으로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1992년부터 지난5월29일까지 국회의원이었다. 운전대를 안 잡은지 6년이나 됐다고 한다. 입법부 수장까지 역임했다. 그런 김 전 의장이 요즘 평범한‘시민되기’운동을 하고 있다. 김 전 의장은 “요즘 스릴을 느끼면서 지하철을 타고 다닌다”고 말했다. 서울지하철 3호선에서 7호선으로 환승까지는 하겠는데 자신이 탄 방향이 맞게 가는지 헷갈린다고 한다. 고위직을 두루 거친 그이기에 누가 알아볼까 지하철에 타면 중간이 아닌 전철 문 끝쪽에 서 있는다고 한다. 그는 한달 전 터키 이스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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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정세균, 그는 누구인가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야당 정치인 같지 않은 야당 정치인, 동교동계 막내이자 친노(친 노무현)의 핵심, 민주당엔 흔치 않은 초계파·초지역 정치인. 민주통합당 정세균 상임고문은 화합과 통합, 조율과 조정의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다. 말은 적지만 행동과 결과를 통해 본인의 정치력을 입증하며, 꾸준한 입법활동을 통해 본인의 진정성을 드러내는 스타일이다. 말을 통해 선명성과 정당성을 인정받으려는 일부 정치인들과는 대조적이다. 정 고문은 자신의 활동과 생각을 외부에 잘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대중적 인지도와 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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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정세균, 정치적 역정과 고난… 해결 과정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아무리 성격 좋고 주변관리를 잘 하는 사람이라도 살다보면 싸움이나 갈등관계에 얽매이기 마련이다. 조정능력이 탁월하다는 정세균 상임고문도 온갖 주장이 교차하는 국정의 장에서 많은 난관과 어려움을 겪어왔다. 정 고문은 여태까지 어떤 어려움을 겪었고 이를 어떻게 이겨나갔을까. 정 고문은 크게 1997년 외환위기 때와 지난 참여정부 시절 가장 큰 난관에 부딪혔다. 정치에 입문한지 2년 만에 외환위기에 이어 1997년 치러진 대통령 선거, 그리고 정권교체. 이 과정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책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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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초대석> 정세균 고문 “대통령 잘 한다면 독도 출신인들 무슨 상관"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18대 대선이 불과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권 탈환을 노리는 민주통합당이 새 지도부를 꾸리고 대선 정국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었다. 특히 6·9 전당대회 이후 유력 대선주자들이 속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열기는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들은 친노·비노, 경제전문가·이념투쟁가, 영남·호남 등을 두고 격한 논쟁을 벌이며 당내 경선은 물론 대선 구도까지 짜맞추고 있어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아주경제신문은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 중 호남 출신으로 강력한 후보로 26일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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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이인제 “제3세력 결집 위해 모든 심부름 다할 것”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19대 국회 임기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개원식을 열지도 못한 채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여야는 상임위원장 배분 등 각종 정치적 쟁점을 둘러싼 신경전이 한창이다. 특히 대선을 6개월여 앞둔 새누리당은 오픈프라이머리(국민참여경선) 도입 등 경선 룰, 민주통합당은 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 빚어진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에 매몰돼 민생을 외면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아주경제신문은 최근 자유선진당에서 선진통일당(선진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이인제 대표를 만나 당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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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권도엽 장관 "욕심 없다. 4대강·보금자리 잘 마무리했으면… 전세난 안정도 중요해"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왼쪽)과 강갑수 아주경제 부국장이 지난 2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과 KTX 사고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멋지게 되살아난 4대강을 국민들에게 선보이고, 보금자리주택 정책이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지난 2일 아주경제와의 단독 대담에서 "크게 욕심을 부리지 않고 그동안 추진돼 온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또 "전·월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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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권도엽 국토 장관 "최저가낙찰제 확대 건설경기 따라 유보할 수도 있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지난 2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아주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저가 낙찰제' 확대 시행 등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내년부터 확대, 시행될 예정인 '최저가낙찰제'에 대해 건설경기 동향과 기획재정부의 보완방안을 보아가며 최종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 100억원이상 공사로 확대 적용키로 한 정책을 유보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권 장관은 2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최저가낙찰제 확대에 대해 재정부와 협의하려 한다&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