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불패신화' 는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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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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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의 강도 높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부동산 '불패 신화'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주요 도시 부동산 가격이 두자릿수의 상승률을 나타나면서 사상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고 차이나데일리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가통계국(NBS)는 이날 10월 부동산지수가 105.74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4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동산지수는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셈이 됐다.

같은 기간 주요 70개 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9.5% 상승했으며 베이징과 선전 등 주요 대도시의 부동산 가격 상승폭은 10%대를 넘어섰다.

최근 증시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시장으로 몰리는 자금 역시 급증하고 있다.

올들어 10월까지 부동산시장에 유입된 자금은 1조9200억위안(약 230조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주거용 부동산 투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기관 주도가 아닌 일반 투자자들이 쌈짓돈을 부동산시장에 쏟아 부을 경우 부동산시장의 조정 진입시 경제에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NBS에 따르면 10월까지 전체 부동산 투자자금 중 70%인 1조3700억위안이 주거용 부동산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투자 성장률은 이미 일반 투자 규모를 넘어서고 있는 상태다. NBS는 같은 기간 건설과 공장 등 그 밖의 고정 투자는 전년 대비 26.9% 늘어난 8조9000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가격이 천정을 모르고 치솟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조정의 신호가 보이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가격 급등에 따라 구매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 실제로 주요 건물 및 주택 공실률지수는 연기준 7.42% 상승한 110.71포인트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상 등 인민은행의 긴축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도 부동산 투자 전망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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