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싱가포르가 전략적 협력 파트너 관계로 발전하기로 뜻을 모았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싱가포르와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 관계를 선언한 것이다.
18일 싱가포르를 방문한 원 총리는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정치, 경제를 비롯한 전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입을 모았다고 신화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8일 싱가포르를 방문한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중국상공회의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출처: 신화> |
양국 정상은 부총리급 상호 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국제시장 진출 씨 상호 협력체제를 구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7개항에 합의했다.
중국은 대만 문제를 비롯해 동남아는 물론 국제 현안을 싱가포르와 논의할 뜻을 밝혔다. 이는 양안 문제를 맡았던 홍콩이 귀속되면서 대만 독립과 유엔 가입 문제 중재 역할을 싱가포르가 해주기를 바란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양국은 또 싱가포르와 함께 텐진에 생태도시를 건설하는 등 발해만 일대 개발에 동참하는데 합의했다.
한편 이날 싱가포르 중국상공회의소(SCCCI)와 싱가포르국립대학에서 연설을 가진 원 총리는 중국이 개방 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
원 총리는 "중국의 개방 정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10억이 넘는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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