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시대극 '원스어폰어타임'이 설 연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영화는 점유율 60%를 넘겼다.
11일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원스어폰어타임이 6~10일 설 연휴 기간 전국 371개 스크린에서 64만4천42명을 동원해 같은 수의 스크린에서 60만7천173명을 불러낸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박용우.이보영 주연의 원스어폰어타임은 6~8일에는 '우생순'에 근소한 차이로 밀렸으나 9일과 10일 이틀간 뒷심을 발휘해 1위를 차지했고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는 110만2천994명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이 만든 영화배급사 CH엔터테인먼트는 배급 첫 작품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전 주에 다소 줄어들었던 스크린 수를 회복한 우생순은 지난달 10일 개봉 이후 377만8천387명을 동원해 4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개봉 첫 주 정상을 차지했던 '더게임'은 전국 347개 스크린에서 60만6천635명을 불러모아 우생순에 근소한 차이로 밀려 3위를 차지했다. 개봉 후 누계 관객은 118만8천796명이다.
5일 개봉한 김하늘.윤계상 주연의 '6년째 연애중'은 전국 402개 스크린에서 57만4천847명이 관람했다. 1위부터 4위까지 고른 수치를 보이며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인 것.
영화 배급사 관계자들은 "한국영화계가 다양한 장르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작품들을 내놓아 관객이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한두 작품에 몰리지 않고 고른 지지를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5위는 18만9천763명을 불러들여 4위와 큰 차이를 보인 '슈퍼맨이었던 사나이'가 차지했으며, 신현준.허준호 주연의 가족 영화 '마지막 선물'은 18만5천294명으로 6위에 올랐다.
10위권 내에 외화는 '명장'(7위), '찰리 윌슨의 전쟁'(8위), '엘라의 모험:해피엔딩의 위기'(10위)뿐이었다.
원스어폰어타임과 비슷한 장르인 코믹 시대극 '라듸오 데이즈'는 7만843명으로 9위를 차지해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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