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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선 붕괴…1580선 지지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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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3-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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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리스크관리 치중해야"

해외 악재가 연발하면서 국내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긴급 유동성 지원 소식에 힘입어 지난주 중반 반등을 시도했지만 달러 약세와 국제유가 급등, 미국 칼라일캐피털의 부도 위기설 같은 악재가 꼬리를 물면서 재차 추락했다.

지난 주말에도 뉴욕증시는 베어스턴스의 유동성 위기 시인으로 신용위기에 대한 공포 심리가 증폭되며 급락했다.

16일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리스크관리에 치중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주도 미국 정책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미국 대형 투자은행들의 실적 발표, 인민대표회의(전인대) 이후 중국 정부의 통화정책 등 굵직굵직한 해외 변수가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1580선 지지에 무게=전문가들은 해외 변수의 충격으로 코스피지수가 주요 지지선으로 간주하는 1600선을 밑돌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낙폭이 컸던 점을 감안해 전저점인 1580 부근의 지지에 무게를 뒀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가장 큰 문제는 증시 방향을 되돌릴 수 있는 모멘텀의 부재이며 새로운 상황 변화가 없다면 코스피지수가 기존의 1600~1700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급격한 하락세가 진행된다기보다는 1600선 부근에서 전저점을 바탕으로 저점 마인드가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대우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다음주 증시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외 변수들의 불확실성이 점차 사라지는 주 후반부터는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해볼 만하다"며 "주 중반 주가 하락시마다 소재, 산업재,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등 IT 섹터를 주요 관심 대상으로 한 매수 관점의 대응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대외변수 주목=미 당국의 경기 판단과 향후 정책을 엿볼 수 있는 FOMC 회의가 18일(현지시간)로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0.5~0.75%포인트의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리먼브러더스와 골드만삭스(18일), 모건스탠리(19일), 베어스턴스(20일) 등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부실로 글로벌 증시를 흔들고 있는 미국 투자은행들의 실적 발표도 변수다.

특히 주말 유동성 위기를 시인하며 미국 증시를 끌어내린 베어스턴스는 이번주 초 국내증시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전인대를 마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긴축 조치를 취할 지도 눈여겨 봐야 한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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