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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이 광주공장에서 친환경 미래형 차량인 스포티지 연료전지차를 살펴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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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2009년 하이브리드카 양산을 목표로 본격적인 친환경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2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지난 21일 이명박 대통령이 기아차 광주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친환경차 양산을 2009년 실용화 체제로 앞당겨 새로운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2012년부터 연료전지차를 첫 소량 생산해 조기 실용화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차는 2009년 준중형급 LPG 모델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차량의 첫 양산에 들어가게 되며, 그 이듬해인 2010년에는 중형차종 가솔린과 LPG 하이브리드 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프라이드, 베르나 등 소형차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정부 공공기관에 시범공급하고 있는 수준에서, 2009년 이후에는 중형차 이상까지 하이브리드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연료전지차도 2012년 양산을 목표로 조기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0년 국내 최초의 연료전지 차량인 스포티지 연료전지차를 개발한 이래 2004년에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80kW급 연료전지를 투싼, 스포티지에 적용하여 2세대 연료전지차를 독자 개발했다.
현대·기아차는 2010년부터 연료전지차의 시범운행을 중대형SUV를 포함 총 500대로 확대한 후 소량생산체제를 구축해 2012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조기 실용화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2009년 하이브리드 차량 양산을 기점으로 세계 자동차메이커들이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사활을 걸고 있는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부문에서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용준 기자 sasor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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