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승률 4.6%…글로벌 평균은 -9.52%
미국발 악재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 하락했으나 중동과 아프리카 증시는 강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3일 증권선물거래소는 19일 기준으로 전세계 56개 국가 증시의 올해 상승률 평균은 -9.5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글로벌 증시의 전반적인 약세에도 불구하고 중동과 아프리카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모로코가 17.5% 상승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오만과 쿠웨이트가 각각 16.9%, 15.1%씩 올라 뒤를 이었으며 이 지역 15개 국가 가운데 13개국 증시가 평균 상승률 4.6%에 달하는 강세를 보였다.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선전은 국제 원자재가격 급등 영향으로 원유, 천연가스, 금 등 풍부한 천연자원에 투자자가 주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회간접자본(SOC)이 부족해 개발과 성장의 여지가 많이 남아 있는데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정치와 거시경제도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올해 예상 성장률은 6.4%로 유럽연합(2.5%)이나 미국(1.9%)은 물론 세계 평균(4.9%)을 크게 상회한다.
대륙별로 보면 21.1% 급락한 독일을 비롯해 유럽 15개 국가 증시의 하락률이 17.7%로 가장 컸다. 28.5% 폭락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15개 국가)도 17.6%나 떨어지는 저조함을 면치 못했다.
오세아니아대륙도 9.5% 하락했으며 남미 6개 국가의 증시도 -7.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중미는 6.1% 떨어졌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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