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은 한·중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피해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국내 중소기업의 과반수 이상이 중국과의 FTA 체결시 매출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한·중 FTA 체결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 최근 국내 1000개 중소제조업체를 상대로 한-중FTA 체결 후 예상 매출 변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업체의 56.6%가 “변화가 없거나 있어도 미미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한·중 FTA 체결로 인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낸 업체는 20.1%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18.9)보다 높아 국내 중소기업들은 한·중 FAT 체결이 오히려 매출증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의 예상 증가율은 평균 25.7%였으며 감소할 것이란 업체들의 경우 평균 25.9%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한·중 FTA’가 체결되기를 희망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2~5년 이내’라고 답한 업체가 42.7%로 가장 많았고 ‘2년 이내’(27.2%), ‘5~10년 이내’(16.9%)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중FTA’ 협상에서 가장 우선시해야 할 점으로는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32.8%), ‘중국이 높은 관세율 철폐’(19.5%), ‘통관절차 간소화 및 지역간 통관절차 통일’(18.5%), ‘비관세 장벽 완화’(12.5%), ‘한국의 무역피해 구제 강화’(11.7%) 등이 꼽혔다.
이밖에 한·중FTA 체결에 대비, 중소제조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노력해야 할 점으로는 ‘자금지원’이 23.2%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술개발 지원’(22.2%), ‘중국 관련 정보 제공’(16.6%) 등의 순으로 지적됐다.
박용준 기자 sasor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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