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형 신규 프로젝트와 함께 38개 프로젝트를 중점 유치대상으로 선정하며 다각적인 외국인 투자유치 활동을 추진한다.
더욱이 정부는 3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투자를 올해에는 120억 달러 이상 유치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31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이윤호 지경부 장관 주재로 10개 관계부처 및 16개 시·도가 참석한 ‘2008년도 제2회 외국인투자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외국인 투자유치활동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2004년 127억9000만 달러에서 2005년 115억6000만 달러, 2006년 112억4000만 달러, 지난해 105억1000만 달러 등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오는 5월 까지 외국인투자 촉진의 정책방향으로 공장 입지 제공 확대, 외국기업 노사 관계 전담기구의 설치, 세제지원 등 경영 환경 개선 방안과 외국인 학교 증설, IP-TV 영어자막 제공, 외국병원 유치 등 외국투자가들의 경영 및 생활환경 개산 3개년 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신규 프로젝트의 유치와 함께 기존 투자기업의 증액투자, R&D 프로젝트, 경제자유구역 유치 사업 등 38개 프로젝트를 중점 유치대상으로 선정해 유치 작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또 해외 현지의 투자 분위기 조성을 위해 국가 차원의 투자설명회(IR)를 5회 이상 개최하고, 지자체 등의 IR과도 연계해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인 투자기업들에 대해 수도권, 충청권, 경상권, 전라권 등 4개 권역별로 분기별 현장방문을 실시해 이들 기업의 증액투자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의 투자환경을 해외 현지에 설명하기 위해 노·사·정이 함께하는 합동 투자환경설명회도 국가 IR과 연계해 개최할 방침이다.
이윤호 장관은 “대외 경제 환경 악화 등의 영향이 있지만 120억달러 이상 투자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발상의 전환을 통해 투자환경을 근원적으로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각 부처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당부했다.
박용준 기자 sasor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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