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주 추격매수는 부담
증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급등한 주도종목을 추격매수하기보다 성장성 프리미엄이 부각될 수 있는 중국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1683)에 안착하며 기존 박스권을 한 단계 레벨업한 점을 본격적인 반등 신호로 해석했다.
하지만 올 증시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급등한 금융.정보기술(IT).자동차 등이 계속 부각되기는 힘들며 업종별 순환매 양상을 띌 것이란 데 무게를 뒀다.
한국투자증권 강문성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급등한 주도주를 따라잡기보다는 조만간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이는 중국증시를 주목하면서 중국관련종목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3일 국내증시에서 중국관련주 대부분이 그동안 부진에서 벗어나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관련주 가운데 철강금속이 5.17%까지 상승했고 조선주가 급등하면서 운수장비 업종도 2.19% 올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이틀째 상승하며 1760선을 회복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에 나섰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3000억원 넘게 유입된 가운데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오후 들어 지수 상승폭이 커졌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25억원과 17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2508억원 가량 순매수했고 프로그램은 3674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건설 은행 증권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복업과 보험업은 소폭 하락했다.
증권사의 호평에 포스코가 6.1% 올랐고 동국제강과 동부제강이 각각 5.2%와 8.6% 오르면서 철강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LG전자는 휴대폰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바탕으로 2.6% 올라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하이
닉스반도체도 소폭 상승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이 2~6% 오르면서 조선주가 동반 상승했다. 대한해운과 현대상선, 한진해운도 올랐다.
한국전력과 SK텔레콤, LG, KT 등 여타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도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날 급등했던 국민은행과 우리금융, 신한지주 등 은행주는 보합권에 머물렀으며 현대차는 반등 하루만에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137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제약 기계장비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인터넷과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섬유의류 화학 비금속 업종은 하락했다.
하나로텔레콤과 메가스터디, 키움증권, 다음, 코미팜이 상승했고, 자사주 취득 소식으로 최근 강세를 보였던 NHN은 차익매물이 나오며 3.0% 하락해 엿새만에 하락반전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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