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 60명 설문조사
지난 10일 사상 처음으로 달러당 6위안대에 들어선 중국 위안화는 향후 어디까지 치솟을 것인가?
14일 제일재경일보가 중국의 저명 경제학자 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35%의 응답자가 2009년까지 절상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고 25%는 2010년까지, 13%는 2008년, 12%는 2010년이후까지 이어질 것이고 답했다.
환율이 얼마까지 오를지에 대해서는 25%의 학자들이 달러당 6위안, 17%는 달러당 6.3위안과 6.5위안, 13%는 달러당 6.8~6.9위안, 또 다른 13%는 달러당 5위안 등으로 응답했다.
달러당 6-6.5위안으로 내다본 응답자가 전체의 41%로 가장 많았다.
가장 멀게는 베이징대의 스파치 교수는 2020년까지 위안화가 달러당 3.5위안까지 갈 것으로 봤고 씨티은행의 아태지역 수석경제학자인 황이핑(黃益平)은 2015년까지 달러당 4위안, 베이징대 광화관리학원의 류궈언 교수는 2015년까지 이어지겠지만 달러당 5위안대를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이후 위안화 절상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올들어서만 이미 4% 이상 절상돼 연율로 보면 16%의 절상 속도를 보였다.
위안화가 오르고 있는 것은 확대되고 있는 대외무역 흑자와 함께 위안화 절상을 노린 국제투기자금의 유입 때문이다.
올들어서는 미국의 경제침체로 인한 달러화 약세가 위안화를 밀어붙이고 있다.
2009년까지 달러당 6위안까지 절상될 것이라고 응답한 타이캉자산공사의 수석 경제학자인 장징궈는 미 달러화가 2009년에 역사상 저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따라서 위안화는 1~2년내에 최고점에 이른 후 주기적 변동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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