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MCE-5가 가변 압축비 엔진 VCR(Variable Compression Rate)를 최근 공개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MCE-5는 VCR이 기존 고정식 압축비를 대신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장점이 있다고 발표했다.
MCE-5의 VCR은 각 실린더의 압축비를 개별적으로 조절해 높은 효율을 뽑아낸다. 현재 가솔린(자연흡기 또는 과급)의 압축비는 8~12:1 사이, 디젤은 15~20:1 사이다.
하지만 VCR이 커버하는 압축비의 범위는 7:1~20:1 사이로 엔진 종류에 상관없이 적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엔진의 다른 부품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그러나 연비 향상 효과는 30%에 이른다. 현재 운영 중인 VCR 프로토타입은 1.5ℓ로 218마력의 힘을 낸다.
MCE-5관계자는 “VCR의 엔진은 압축비를 가변하는 컨트롤과 파워 트랜스미션이 통합돼 있다”며 “엔진 블록과 크랭크샤프트에는 내구성 확보를 위해 특수 소재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압축비가 가변한다는 컨셉트는 이미 2000년 사브 등의 메이커가 프로토타입을 선보인 바 있지만 양산화에 이르지는 못했다.
사브가 2000년 3월 발표한 SVC(Saab Variable Compression)는 1.6ℓ 수퍼차저로 228마력의 높은 힘을 발휘하는 반면, 연비는 동 배기량의 자연흡기 보다 30%나 좋아 주목을 받았다. 또 같은 해 FEV가 아우디 A6 1.8ℓ에 적용한 가변 압축비는 3급의 출력을 냈지만 연비는 27%나 좋았다.
프랑스의 MCE-5가 최근 발표한 가변 압축비 엔진 VCR(Variable Compression Rate)은 기존 고정식 압축비를 대신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장점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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