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 벽을 허물어뜨렸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1% 급등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1월 3.9%, 2월 3.6%, 3월 3.9% 등 지속적으로 오르다가 지난달 드디어 4%대로 진입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넘은 것은 지난 2004년 8월(4.8%) 이후 3년8개월 만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급등한 것은 국제 유가 급등세가 이어진데다 곡물 가격도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1% 상승해 지난 1월에 이어 다시 5%대로 올라섰다. 농수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를 올랐다.
정부가 가격을 집중 관리키로 한 52개 주요 생필품 중 41개 품목이 올랐고 6개는 하락했으며 5개는 전년 동월과 같았다.
품목 별로는 양파가 19.0%로 가장 많이 올랐고 돼지고기(13.1%), 고구마(9.5%), 고등어(9.5%), 등유(11.9%) , 배추(6.9%),경유(6.0%)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파(-34.3%), 피망(-28.5%), 부추(-24.8%) 등의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떨어졌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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