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기준 보유액 47.1조
한.미 금리격차 확대 영향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상장채권 보유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5%를 돌파했다.
미국의 연이은 금리인하로 한.미 금리격차가 3%포인트까지 벌어지면서 이를 이용한 무위험 재정거래로 차익을 챙기려는 투기성 단기자금의 유입이 늘었기 때문이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의 상장채권보유액(만기 상환분 제외)은 지난 4월말 기준 47조1283억원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상장채권보유비중도 5.54%로 사상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외국인 투자자는 올초부터 4월까지 모두 16조7059억원에 달하는 국내상장채권을 순매수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해 1년 동안 순매수한 상장채권 규모(33조5170억원)의 절반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 확대에 대해 3월 중순 이후 미국발 신용위기 완화와 함께 금융시장 리스크가 감소한 가운데 한.미간 금리격차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이를 이용한 무위험 재정거래 요인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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