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홍콩 IB 현지법인 설립

외환선물 금융투자업 신규 진출

외환은행은 홍콩지점 내 투자은행(IB)팀을 확대 개편해 홍콩 IB 현지법인을 설립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외환은행 홍콩 IB 현지법인의 납입자본금은 5000만달러 규모로 홍콩은 물론 상하이와 동남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IB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외환은행은 지난 1976년 국내 금융권 최초로 홍콩에 IB 현지법인을 설립해 운영하다가 2000년 홍콩지점 내 IB팀으로 격하시켰다.

그러나 최근 IB 시장 수요가 급증하면서 신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IB 현지법인을 재설립키로 한 것이다.

외환은행은 홍콩 IB 현지법인 설립을 계기로 해외 IB 조직을 확대하고 21개국 41개소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 영업망을 활용해 영업기반 확대 및 수익 증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외환은행은 이날 자회사인 외환선물을 통해 금융투자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외환선물은 외환은행이 100% 출자한 자회사로 현재 선물 중개영업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나 내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맞춰 증권 매매 및 중개, 장내 파생상품 매매 및 중개, 장외파생 중개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금융투자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이를 위해 올해 중 증자를 추진하는 한편 자기매매, 유가증권중개, 리스크관리, 리서치, 영업관리 및 기획 등 관련 전문인력 약 50여명을 충원하고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인프라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홍콩 IB 현지법인을 통해 해외 네트워크의 수익력을 강화하고 외환선물의 금융투자업 진출을 계기로 국내외 자회사간 시너지를 배가시키는 등 수익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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