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이윤우 삼성전자 ‘신화’ 주역 경영 일선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8-05-14 16:1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애니콜'·‘D램 개발’·‘황의 법칙’ 삼성 이끝다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새 총괄 대표이사로 선임돼 본격적인 '이윤우 시대'가 열렸다.

특히, 과거 삼성이 이건희 회장과 윤종용 부회장을 축으로 하는 기업이었다면 이 부회장 체제는 삼성전자의 신화를 이끈 핵심인사들이 모두 포함됐다.

이와함께 이달 말까지 계열사 임원에 대한 대규모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어, 새로운 삼성의 경영쇄신이 어느정도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삼성전자 신화 경영일선에=반도체를 생각하면 64Mb D램의 진대제, 256Mb D램의 황창규 사장 등 스타 CEO가 먼저 생각나지만, 사실 이런 신화가 있을 수 있게 밑거름을 뿌린 인물이 이윤우 부회장이다.

이 부회장은 1987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상무를 시작으로 전무, 메모리사업총괄 부사장 등을 거쳐 1994년 반도체총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1996년부터 2003년 말까지는 반도체총괄 사장으로 지내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이끌어 왔다.

이 부회장은 평소 온화한 성격으로 회사 임직원들을 감싸고 융합하는 능력이 뛰어난 통합형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윤우 부회장 후임으로 대외협력 담당으로 옮긴 이기태 부회장은 휴대전화 '애니콜 신화'의 주역으로 불린다.

이 부회장은 2001-2007년 7년간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을 이끌며 휴대전화 사업을 그룹의 대표적인 일등 사업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반도체사업총괄에서 삼성전자의 기술총괄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황창규 사장은 일명 '황의 법칙'이라는 단어의 주인공으로 더 유명하다.

황의 법칙은 황 사장이 2002년 발표한 "플래시 메모리의 집적도가 해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메모리 신성장론을 말하는데, 황 사장은 매년 가을 반도체 신기술을 발표하면서 이를 입증해 왔다.

삼성전자의 핵심사업인 반도체 총괄 사장을 맡은 권오현 시스템LSI 사업부장은 삼성전자가 반도체기술분야에서 세계 선두를 유지하는 밑거름이 된 인물이다.

권 사장은 국내최초 64Mb D램을 개발한 담당 팀장으로 더욱 유명한데, 그는 이에 앞서 4Mb D램을 개발했을 때에는 담당 부장이었다.

◆화재·증권·테크윈도 교체=삼성은 이날 전자 인사와 함께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테크원 등에 대해서도 사장진을 내정했다. 삼성은 이날 전자 경영진 인사와 함께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테크윈 등에 대해서도 사장진을 내정했다.

또 오는 16일에는 모든 계열사 임원승진 인사는 물론 조직개편까지 예정돼 있어 관심이다.

삼성특검 과정에서 사퇴키로 했던 삼성화재 황태선 사장 후임은 지대섭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경영지원팀장(부사장)이 내정됐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이달 20일 이사회를 열어 사장 후보로 확정, 오는 6월5일 정기주총를 통해 승인받을 예정이다.

삼성증권 배호원 사장 후임에는 박준현 삼성생명 기획관리실장(부사장)이 승진, 내정됐다. 박준현 내정자는 53년생으로, 서울대 법대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황태선 사장과 배호원 사장은 사장단회의 아래 구성돼 있는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을 맡게된다.

삼성테크윈 이중구 사장 후임에는 오창석 부사장이 내부 승진했다. 삼성테크윈은 오 부사장이 현재 등기이사여서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오창석 내정자는 1974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1992년 삼성테크윈에 전입한 뒤 특수사업, 엔진사업의 사업부장을 맡았다. 50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은 이와함께 오는 16일 계열사에 대한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예년수준인 400명대 승진이 예상된다.

그러나, 임원인사 이후에는 이달말까지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실제 인사폭은 예상폭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건희 회장의 자녀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보의 인사내용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은 또 6월말 해체할 예정인 전략기획실 임직원의 경우 계열사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가 끝난 뒤 계열사별로 배치된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 '아주뉴스'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