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신장세를 기록했다.
18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 지역 신차 판매에서 키프로스와 몰타를 제외한 유럽연합(EU) 25개 회원국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3개국을 포함한 유럽 시장에서 2만5289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동월 2만2752대보다 11.2% 늘어난 것이다.
현대차 유럽법인은 고유가 등 전반적인 시장의 불안 상황에도 불구,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은 i10, i30, i30cw 등 우럽 전략 모델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아차도 이 지역서 지난달 2만590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달(1만9443대) 보다 5.9%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제 유가의 고공 행진과 함께 유럽 현지 전략 차종 부족으로 올 들어 유럽 지역 판매가 저조했다”면서 “지난 1월 아토스 후속 ‘i10’ 등 유럽 현지 전략 차종 출시로 4월 판매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클릭 후속 i20을 유럽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의 올 1~4월 유럽 판매 실적은 9만8862대로 작년동기 대비 4.2% 감소한 반면, 기아차는 같은 기간 9만70대를 팔아 전년동기대비 7.2%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유럽 시장 전체 신차 판매는 142만944대로 전년대비 9.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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