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강세속 주간수익률 2.03%
배당주펀드 선전 두드러져
해외펀드도 2주째 개선세
국내 주식형펀드는 외국인 투자자가 확실한 매수 주체로 나선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1990선에 육박하면서 4주 연속 호조세를 이어갔다.
1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6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일반 주식펀드의 주간평균수익률은 2.03%를 기록했다.
배당주펀드는 2.38%로 강세가 가장 두드러졌고 KOSPI200인덱스펀드의 수익률도 2.36%로 높았다.
중소형주펀드는 1.94%의 수익률을 내는 데 그쳤고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14%, 0.69%의 수익률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04% 상승했으며 대형주는 2.26% 오른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35%, 1.21%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철강과 IT, 조선주 등 대형주가 중국 대지진에 따른 특수 수요 기대와 외국인 매수세로 강세를 보였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에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39개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198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상승률보다 높은 성적을 거뒀다.
'한국셀렉트가치주식1ClassA'펀드가 3.42%의 수익률로 주간 성적 1위를 차지했으며 월간 성과에선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ClassA)'펀드가 12.02%의 수익률로 1위에 올랐다.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2주째 개선세를 보였다.
해외주식형펀드의 주간평균수익률은 1.51%로 글로벌주식펀드는 0.80%의 주간 수익률을 내는 데 그쳤으나 북미주식펀드는 1.16%의 성과를 올리며 선전했다.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 강세로 러시아, 브라질, 유럽신흥국 펀드가 강세였다.
유럽신흥국주식펀드(5.29%), 신흥국주식펀드(2.03%), 일본제외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1.40%), 남미신흥국주식펀드(1.93%), 브라질펀드(2.21%), 러시아펀드(5.09%)가 고른 수익률을 올렸다.
중국 증시가 대지진 여파로 약세를 보였으나 지난 폭설 때보다 경제적 피해가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반등함에 따라 중국 주식펀드는 주간 1.26%의 수익률을 올렸다.
반면 인플레이션 우려와 원화 대비 루피화의 약세로 인도펀드는 -1.33%의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주식형자1(CLASS-C 2)'펀드가 8.42%의 수익률로 주간 1위에 올랐으며 월간 수익률은 브릭스펀드가 상위권에 오른 가운데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주식형자1(Class-C 2)'펀드가 22.68%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일반채권펀드는 주간 0.07%(연환산 3.85%)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초단기채권펀드는 주간 0.11%(연환산 5.56%)의 수익률을 올렸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에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3개 채권펀드 가운데 11개 펀드만 연환산 5%를 넘는 수익을 올렸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아주경제'(www.ajnews.co.kr)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